'골프장 동영상' 피해자 전 증권사 부사장 "여성 애널리스트? 얼굴도 모른다"
골프장에서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증권사 전 부사장인 이모씨(53)가 21일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처는 없다. 이번 계기로 악성 지라시(정보지)가 뿌리 뽑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근거도 없이 누가 이런 악성 지라시를 퍼트렸는지 꼭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누가 나를 이렇게 해코지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영상의 남성은 내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해당 영상에서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다. 같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라고 하는 것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재직 당시에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씨와 함께 영상 속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은 회사를 그만둔 상태며 결혼해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아버지도 수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최근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에는 한 중년 남성이 골프장에서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동영상은 국내 유명 증권사 전 부사장이 같은 증권사에 다녔던 여성 직원과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지라시'와 함께 확산됐다.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통해 성관계 영상과 두 사람의 프로필이 확산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