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스타 이즈 본 등 인기…가을 감성 촉촉, 영화관 음악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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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하며 가을을 물들이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역주행을 펼치고, 한 영화를 극장에서 여러 번 보는 이른바 'n차 관람'이 활성화되는 등 음악영화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리드보컬이자 천재 뮤지션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삶을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사진)가 대표적이다.

'보헤미안…' 누적관객 300만 돌파
콘서트장 방불, 스크린X 효과 톡톡
지난달 개봉 '스타 이즈 본'도 인기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당초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으나 꾸준한 입소문으로 개봉 2주 만인 지난 13일 11만 8954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8일 현재 누적관객수 300만 1538명을 기록 중이다.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 친숙한 명곡들이 이어지면서 퀸 음악에 익숙한 40~50대 중장년층을 사로잡았으며, 영화 마지막을 장식하는 퀸의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을 실제 콘서트처럼 느낄 수 있는 스크린X로 10~20대 젊은 층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영화를 수차례 본 'n차 관람객'이 많은 것도 이번 영화의 특징이다. 김필남 영화평론가는 "스크린X에서 보니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 이는 젊은 층에 주효했다. 또 친숙한 명곡들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세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개봉한 '스타 이즈 본'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영화다. 배우로서 손색없는 레이디 가가의 연기,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탄탄한 시나리오 등이 맞물려 한 달 이상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했다. 18일 현재 누적 관객수 46만 9708명을 기록 중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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