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성일, 자서전서 "생애 최고 사랑했던 연인은 엄앵란 아닌 故 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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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영화배우 강신성일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면서 신성일과 엄앵란 부부의 굴곡진 로맨스가 재조명받고 있다.

신성일과 엄앵란은 1960년 개봉한 영화 '로맨스 빠빠'를 통해 처음 만났다. 이후 '특등신부와 삼등신랑' '청춘교실' '가정교사' '말띠여대생' '맨발의 청춘' 등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졌다.

신성일은 한 매체를 통해 1964년 '배신' 촬영 때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지점에서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입을 맞추며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1964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결혼식을 올렸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두 사람은 이미 1975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별거의 원인으로는 너무나 다른 생활습관과 함께 신성일의 외도가 꼽힌다. 신성일은 지난 2011년 발간했던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를 통해 동아방송 아나운서였던 故김영애(1944~1985)와의 불륜을 고백했고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연인"이라고 공개했다. 외국에서 주로 만났고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 고인은 "나는 엄앵란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엄앵란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혼만큼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사는 것도 있고 저렇게 사는 것도 있지 어떻게 교과서적으로 사느냐"며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신성일과)살 것"이라고 말하며 '동지애'로 끝까지 함께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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