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지난해만큼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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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주요 과목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영어 절대평가로 국어·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지난해와 비슷한 경향을 띤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전남대 사학과 교수)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수능 출제 방향과 관련해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일관성 유지에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중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26일 오후 정답 확정 발표

교사와 학생들은 주요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 수준만큼 또는 그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한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화법·작문보다 문학·독서 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웠고, 독서 영역 지문 소재도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았다.

수학도 가·나형 모두 유형은 비교적 익숙했지만 지난해 수능 또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상위권을 가르는 최고 난도의 '킬러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쉬워 만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1등급(90점 이상)이 10.03%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재수생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수시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추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권혁제 센터장은 "지난해 수능이 대체로 어려웠는데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어려웠고 변별력은 높아진 것 같다"며 "영어는 너무 어렵거나 쉬운 문제가 줄어 등급 간 변별력이 더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정답은 오는 26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된다. 성적은 다음 달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김마선·이우영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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