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더 가까이' 신개념 과학 강연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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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과학강연 '슬램 B'의 포스터.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과학 강연은 재미없다고? 신개념 과학 의사 소통 프로그램 '슬램 B'가 부산에서 R&D 주간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 슬램 B(SLAM B)란 Science(과학), Language(언어), And(그리고), Messages(메시지), Busan(부산)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 2층에서 '2018 부산 R&D 주간'을 개최한다. 슬램 B는 둘째 날인 20일에 진행된다. 슬램 B의 방식은 단순 강연이 아닌 경연이다. 발표자와 발표 주제는 다양하다. 부경대학교 이송이 교수(명탐정 화학센서), 부산대학교 최태훈 박사과정(유리창이 디스플레이로 변신), 국립수산과학원 오현주 연구관(좌충우돌 고등어 여행기), 부산대학교 정주철 교수(기후재난에서 부산은 안전한가?), 동서대학교 정영진 교수(우리 뇌의 나이는?)가 이번 슬램 B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R&D주간에 '슬램 B' 첫선
발표자 다양한 주제 강연 후
청중과 토론, 1등 연사 선정


슬램 B의 방식은 5명의 발표자가 각자의 주제에 대해 10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연구를 소개한다. 청중들은 강연처럼 단순히 듣고 있지만은 않는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으로 구성된 청중들은 공감봉을 들어 강연에 호응한다. 청중들은 무엇보다 즉석에서 강연에 대해 지지하는 의견을 내고, 청중 간에 토론을 펼쳐 강연쇼를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토론 이후에 투표를 통해 1등 연사를 선정하는 만큼 얼마나 많은 관심과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슬램 B 연사인 오현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과학 강연은 단순히 어렵다는 생각에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재밌게 준비된 슬램 B를 통해 부산의 연구자들이 시민에게, 시민들이 연구자들에게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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