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한방치료법] 高혈당 高혈압 高지혈증 몸속 노폐물을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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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점차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성의 대사증후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방에선 대사증후군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에게 자세히 알아본다.

비만 등 여러 질환 한꺼번에 발생
심뇌혈관질환·당뇨병 진행 우려
생활습관 개선·체중 관리 등 중요

한방에선 간·장 청소 등 단기요법
발효 한약 이용 등 중장기요법 추천

■식사량 조절과 운동으로 예방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같은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생활습관성 질환에 해당하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아주 높다.

생활습관성 질환이니만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치료와 예방에 가장 좋다. 바로 식사와 운동이다.

대사증후군 병인 중 가장 큰 것이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관리, 특히 복부 비만의 관리가 중요하다. 체중 감소는 인슐린 저항성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요산혈증, 혈전인자, 비정상적 혈관 상태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환자 대부분은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다. 따라서 하루 500~1000㎉의 열량 섭취를 줄여 매주 0.5~1㎏ 정도의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단순당(흰쌀, 흰밀가루 음식, 설탕, 꿀)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도정하지 않은 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중을 줄이는 일뿐만 아니라 복부 비만 감소에도 도움이 되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매우 중요하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 발생률이 30~55% 더 증가한다.

운동의 큰 효과는 열량 소모를 통해서 나타난다. 큰 근육을 사용하고,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유산소 요소가 많은 운동이 적합하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댄스, 스케이트,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좋다.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이 환자의 맥을 짚고 있다. 맑은누리한의원 제공
■몸속 노폐물과 독소 분해하는 해독요법

한방에서는 대사증후군을 어떻게 치료할까.

강재훈 맑은누리한의원 원장은 "대사증후군은 간과 장 청소 등 단기해독요법으로 몸을 정화한 뒤 발효 한약, 약침, 뜸과 중장기 해독요법(효소 해독요법)을 병행하면 질환의 근본을 치료하기 때문에 괄목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독요법은 우리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설하고 분해하는 요법이다. 대사증후군과 만성·난치성 질환의 근본 치료이자 예방에도 좋다.

단기해독요법으로는 간과 장 청소, 금진옥액요법 등이 있다.

간 청소는 간과 쓸개에 있는 독소와 노폐물 등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과 간 기능을 향상해 건강이 돌아오는 바탕을 만들어 준다. 간 청소를 끝낸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면 눈이 맑아지고 몸의 피로도가 뚝 떨어져서 몸이 가뿐하며, 간 청소 후 10일쯤 후에 혈액검사를 하면 콜레스테롤, 지방간 수치 등이 뚝 떨어진다.

금진옥액요법은 금진과 옥액 혈자리에서 어혈을 뽑아내 화(火)를 내리고 피를 맑게 하는 해독요법이다. 머리, 눈, 가슴이 맑지 못하고 어깨가 뻐근하거나 무겁고 얼굴이 붉거나 열이 잘 달아오르는 사람은 즉시 효과를 볼 수 있고, 심·뇌혈관성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좋다.

장 청소는 장 속 탁한 기운과 담음을 제거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장을 건강하게 해 피를 맑게 함으로써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해독요법이다.

■발효 한약과 효소 해독요법 병행

중장기 해독요법인 효소 해독요법은 효소 복합물과 발효 한약을 섭취하며 진행하는 절식과 단식 요법이다. 소화효소 소모를 극소화하고 대사 효소 양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식과 단식을 하면서 발효 한약과 효소 복합물을 복용한다. 이를 통해 몸속 노폐물과 독소, 지방과 죽은 세포, 어혈, 종양, 세균 등을 분해하고 연소해 대사증후군, 암 등 현대 난치병을 치료한다.

발효 한약은 칼로리가 거의 없으며 체내 흡수가 쉽고 효과가 빠르다. 기(氣)와 혈(血)을 바로잡아 피로를 줄이고 장부(臟腑)를 강화해 건강을 회복시켜준다. 효소 복합물은 활성 효소, 식이섬유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화할 수 있는 성분이다. 비타민, 미네랄, 포도당 같은 성분이 들어있어 대사 기능을 강화한다.

절식과 단식을 하는 것은 소화 효소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대사 효소를 최대화함으로써 자기 분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생물체의 모든 대사작용에는 효소가 관여한다.

강 원장은 "몸은 단식 등으로 에너지 공급이 거의 차단되면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려고 효소가 지방은 물론이고 병든 세포, 죽은 세포, 종기, 종양, 혹, 고름, 어혈, 용종, 세균 등을 분해하고 연소해 에너지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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