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해역 해적활동 증가 주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나

기니만 등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해수부가 발표한 '전세계 연도별 3분기 누적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4~2018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56건으로, 전년 동기(121건)대비 28.9% 증가했다. 이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31→ 61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해적사고가 늘어나면서 올해들어 3분기까지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164명으로 전년 동기(143명) 대비 14.7% 증가했다.

해적피해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올해 선원납치 사고의 약 95%(37명)가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올해들어 3분기까지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 수는 39명으로 전년 동기(49명) 대비로는 20% 감소했으나, 2014~2017년 3분기 누적 평균 납치 선원 수인 28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들어 3분기까지 발생한 모든 선원납치 사건의 대부분이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한 만큼, 앞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해적 공격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수부는 무선통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공격 동향을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할 것과 해적피해 예방요령 등 관련 지침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