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마이스 부산' 위상 높였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한 제82차 '2018 IEC 부산총회'가 지난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폐회식은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제임스 섀넌 IEC 회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IEC 참석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친목을 다지고 회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폐회식에서 "IEC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총회 26일 폐막
산업부, 23종 국제표준 제안
해외 전문가들 "기술·문화 연계
세계적 융복합 행사" 높은 평가
섀넌 IEC 회장은 "한국은 지금도 전기전자 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메디컬 분야의 표준화 활동 등 융합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이번 총회 개최를 부산지역 기업의 표준화 참여 및 신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필요성 인식 제고 등 부산이 국제표준 대표 도시로 발돋움할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26일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 IEC 부산총회는 최종 92개 국가의 3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0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IEC 회장에 중국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의 슈인비아오(Yinbiao Shu)가 선출되는 등 정책임원의 선거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IEC 부산총회에서 착용형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반도체 등 23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또 우리나라가 경보시스템 분야 기술위원회에서 CCTV의 사용 환경 조건을 반영한 화질성능 환경시험 국제표준을 주도해 우수한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스마트 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Smart cities and sustainable societies)'를 주제로 진행된 IEC 총회 오픈 세션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기후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대응하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문화 투어, 스마트시티 투어, 쇼핑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부산시는 교통, 안전, 의료 등 지원 분야에서도 차질 없는 준비로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국제회의·관광·전시사업 등이 조화를 이룬 명실상부한 '마이스(MICE) 도시 부산'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부산총회를 "공식 행사 외에도 'IEC CITY 전시관', 스마트시티 기술세미나, 문화행사 등을 연계한 표준·기술·문화 융복합 행사"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번 총회는 한국 국제표준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향후 한국의 IEC 상임이사국 진출 등 표준 활동에 청신호가 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