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결' 北측 현지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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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동선언 이행 로드맵

남북이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마련한 '로드맵'이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우선 남북 철도연결과 철도 현대화를 위한 북측 현지 공동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된다. 남북은 지난 15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0월 하순부터,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1월 초부터 착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물론 유엔사와의 협의도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합의한 일정대로 진행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조사는 남측 열차가 경의선 철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올라가 신의주까지 조사한 뒤 동해선 쪽으로 건너가 금강산부터 함경북도까지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북은 내달 중순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달 말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분야별 회담도 속속 열린다. 우선 22일 산림협력분과회담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 남측에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과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가 참석한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체육회담도 이달 내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된다. 다만,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은 일정이 촉박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이달 중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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