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해양포럼] '2018 친환경선박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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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논의와 관련해 조선·기자재 업계와 해운업계가 국제 표준 규약을 만드는 과정에 적극 동참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부산롯데호텔 3층 그랜드볼룸C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해양포럼 중 '2018 친환경선박포럼' 네 번째 세션에 참여한 박한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사안전연구실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자율운항선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오는 12월부터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에 대비해 중국과 일본이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어 제출했으며, 우리나라도 초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실장은 "우리 조선·기자재 업계에 강점이 있는 분야 요구를 반영해 표준을 만들어야 향후 자율운항선박 조선 효과를 우리 기업들이 누릴 수 있다"며 "업계가 IMO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가이드라인이나 표준 논의에 적극 의견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신일섭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팀장도 "IMO가 법을 만든다면 ISO는 세부 기준을 정하는 역할을 한다"며 "업계에 ISO의 역할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ISO 내에 조선파트 표준을 논의하는 위원회에서 2개 소위원회와 1개 워킹그룹이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10여 개의 표준을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팀장은 "오늘 친환경선박포럼에 참여하신 분들이 주변에 ISO의 역할이 향후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리고 각 업체의 의견을 적극 제기해달라"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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