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ASEM서 비핵화 외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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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뒤 EU 의전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최하는 'ASEM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브뤼셀 왕립예술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투스크 상임의장에게 아셈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베트남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아셈 일정을 마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세 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길 상응조치 중 하나로 거론되는 대북제재 완화에 필요한 협력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전망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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