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외솔 최현배 평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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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평전

'우리말 지킴이' 외솔 최현배의 나라 사랑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는 일이었다. 말과 글에는 그 겨레의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제가 민족말살정책으로 조선어를 금지시킨 것도 같은 이유이다.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일에 생을 바친 그의 삶을 오롯이 돌아보는 책. 김삼웅 지음/채륜/286쪽/1만 9000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아픔의 사례는 산업재해 피해 노동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아픔, 장애인들을 보는 비열한 시선 등이다. 저자는 "책을 읽고 이전과는 다른 몸이 되어 같은 세상 속에서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관욱 지음/인물과사상사/264쪽/1만 4000원.

■토닥토닥, 숲길

책은 독자를 한적한 자연으로 이끈다. 횡성의 울창하고 깨끗한 숲, 하동 박경리 토지길, 남해 바닷가 마을, 공주 고마나루 숲, 청도 사리암, 거제 바람의 언덕 등 번역가 아내와 기자 남편이 전국을 누비며 찾아낸 걷기 좋은 아름다운 산책길 62곳이 소개돼 있다. 박여진 글/백홍기 사진/예문아카이브/304쪽/1만 4000원.

■카트 읽는 남자

도심과 외곽 지역의 크고 작은 슈퍼마켓을 드나들며 그 안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통해 독일 사회의 구성원들을 분석한 책. 저자는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면 인물의 성격은 물론, 그가 사회적으로 어느 집단에 속해 있고 어떤 취향·기호를 지녔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외른 회프너 지음/염정용 옮김/파우제/320쪽/1만 6000원.

■한국의 르네상스인 석주명

천재성과 성실성을 겸비한 나비 박사 석주명.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제주학의 선구자이자 에스페란토 운동가였던 그의 생애와 폭넓은 학문 세계를 조명한다. 책은 그가 자연, 인문,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 통합학자였고, 민중, 민족, 인류를 사랑한 사상가였음을 알게 한다. 윤용택 지음/궁리/332쪽/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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