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배, 직원 13배… 에어부산 취항 10년 '눈부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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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항 10년을 맞은 에어부산이 취항 초기보다 인력 면에서는 10배 이상, 매출 면에서는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8년 10월 27일 비행기 2대로 부산~김포 노선을 처음 취항한 뒤 10년 만인 2018년 9월 기준 누적 탑승객 4069만 3559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원 수는 취항 당시인 2008년 100여 명에서 2007년 말 기준 1350명, 연매출은 59억 원에서 5616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36개 노선, 8년 연속 흑자
김해공항 이용객 1위 항공

연말 코스피 상장 '탄력'
2021년 매출 1조 목표

10주년 기념 특가이벤트

에어부산은 2017년 말 현재 25대의 항공기로 국내외 36개 노선을 오가는 최고의 지역 항공사로 성장했다. 특히 취항 첫해인 2008년 김해국제공항 전체 이용객 점유율이 1.4%에 불과했지만, 6년 만인 2014년에 점유율 34.5%를 기록하며 대형 항공사를 제치고 김해국제공항 이용객 1위 항공사로 등극했다.

경영실적 면에서도 에어부산은 취항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현재까지 8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4년 동안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내실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은 1640만 명가량으로, 2010년과 비교해 840만 명이 증가했다. 2017년 김해공항을 통한 에어부산의 이용객은 570만 명으로, 2010년보다 360만 명가량 증가했다.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분의 절반 수준인 43% 정도를 에어부산이 담당한 것이다.

더 큰 성장을 준비 중인 에어부산은 2021년까지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매출 5616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년 만에 배 이상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 에어부산은 이를 위해 항공기를 2021년까지 32대로 늘리고, 운항노선도 4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항공사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실사를 거쳐 올해 말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김해신공항' 시대에 맞춰 김해공항에 자체 항공기 격납고를 보유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여러 경영 목표를 달성해 에어부산을 내실 있고 튼튼하며 지속 성장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지금까지 보내준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취항 10주년을 기념한 특가 이벤트를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 노선은 에어부산이 취항하는 전 노선과 오는 28일 신규 취항하는 부산~하노이 노선이 포함된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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