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오지필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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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째를 맞은 2018 부일영화상의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오지필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18회 부일영화상에서 상이 신설된 이래 영화제작단체에게 상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임권택)은 "영화감독들이 협업해 작품을 만들고 후배 멘토링을 겸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은 독립영화에선 새로운 모델이자 근래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도전이다. 고(故) 유현목 감독의 청년 영화 정신을 잇는다는 상의 취지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5일 열린 시상식에서 오지필름 감독 3명은 단상에 올라 묵직한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문창현 감독은 "송전탑의 부당함을 알린 밀양 주민, 깨끗한 탁주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생탁 노동자들, 평화 위해 싸우는 소성리 주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배일 감독은 "현 정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0년간 목줄을 옥죄었던 블랙리스트 탄압의 책임자들을 처벌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 줄 거라 믿고 미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감독은 "영화 '라스트씬'을 시작으로 독립영화예술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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