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허스토리' 김희애 "가장 집중했던 작품… 할머니들 위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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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작품으로 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죠. '허스토리'는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집중하고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상은 우리 사랑스러운 할머니들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허스토리'로 올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희애. 이 영화에서 부산사투리를 익히기 위해 고생했고 부산에 머무르며 많은 장면을 촬영해 부산은 마치 친정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다고 한다.
사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 김희애에게 영화 '허스토리'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내가 해야 되는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는데, 사투리부터 일어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야 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할머니들 덕분입니다. 그 힘든 시간을 보내신 그분들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나더라고요. 제가 배우로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습니다."

김희애는 상을 계기로 의도적인 변화를 하지는 않겠지만 대중과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허스토리' 같은 작품이라면 언제든지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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