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값진 '자신과의 싸움'… "비가 와도 우리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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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고 해상 교량 마라톤 대회인 '성우하이텍과 함께하는 2018 부산바다마라톤'이 오는 7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부산일보DB

세계 최고 해상 교량 마라톤 대회인 '성우하이텍과 함께하는 2018 부산바다마라톤'이 오는 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8 부산바다마라톤은 7일 오전 참가자 1만 5000명의 열띤 함성 속에서 가을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날 태풍 '콩레이'의 북상에 따라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지만 참가자들은 힘찬 레이스를 통해 험난한 날씨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부산바다마라톤
성우하이텍·53사단 등 참가
레이스 곳곳 응원 행사 마련
일본인 1위에 별도 상패도

출발·골인 지점 APEC로
오전 6시~낮 12시 차량 통제

이번 대회 10㎞ 코스는 이날 오전 8시, 5㎞ 코스는 8시 20분께, 하프 코스는 8시 25분에 출발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집결지로 모여 스트레칭과 함께 간단한 유의사항을 전달받은 뒤 출발선상으로 이동한다. 10㎞와 5㎞ 코스 참가자는 광안대교 상층부에서, 하프 코스 참가자는 센텀리더스마크 빌딩 앞에서 일제히 레이스에 나선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부산바다마라톤은 이번 대회부터 코스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교량을 통과하다 보니 코스 높낮이 차이로 피로도가 크다'는 동호인 의견을 수렴해 코스 내 해상 교량을 기존 3곳에서 광안대교 1곳으로 줄인 것이다. 대신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 등 새로운 해안 코스를 추가했다. 대회 운영시간을 축소하기 위해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도 통합했다.

주 코스인 하프 코스는 벡스코에서 출발해 영화의전당과 수영강변대로, 광안대교 상층부와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벡스코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10㎞ 코스는 광안대교 상층부에서 출발해 삼익아파트 해변길과 광안리해수욕장을 달려 벡스코에서 경주가 마무리되고, 마지막 5㎞ 코스 역시 광안대교 상층부에서 출발해 첫 번째 주탑에서 반환점을 돌아 벡스코 앞에서 레이스가 끝난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년 최다 참가자 수를 자랑하는 성우하이텍 임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 향토사단인 53사단 군 장병과 새로운 조깅 문화를 전파하는 슬로우조깅코리아 회원들도 참여해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레이스 후 시상식은 10㎞와 하프 부문 남녀 1, 2, 3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부문 일본인 1위에게는 부산일보 자매사인 '서일본신문'이 마련한 상패가 전달된다.

올해 부산바다마라톤은 대회 여건과 맞지 않았던 무대 공연을 없애고 레이스 곳곳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회 당일 집결지에서는 다양한 뮤지션의 퓨전 타악기 공연이 펼쳐지고, 출발지에 하이파이브존을 별도로 운영해 레이스에 참가자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다리 위를 달리는 동안에도 레이스가 지루하지 않도록 코스 곳곳에 사물놀이패와 버스킹 팀, 치어리딩 팀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완주를 응원할 참이다. 또 대망의 결승선에서는 생생한 마라톤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현장 아나운서의 중계 속에 버블존이 운영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맞춰 이날 코스 일원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출발 지점이자 골인 지점인 APEC로(올림픽 교차로~올림픽동산 삼거리) 등은 7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광안대교 상층부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50분까지, 센텀시티 교차로~올림픽동산 구간은 오전 8시 2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통제에 들어간다.

이 밖에 수영강변대로(센텀시티 교차로~센텀피오레아파트, 오전 8시 20분~오전 11시)와 광안해변로(도시가스 오거리~민락회타운, 오전 8시~오전 11시), 민락수변로(오전 8시~오전 11시), 수영교 일부(오전 8시 10분~오전 11시)도 부분적인 교통 통제에 들어간다. 단, 이들 레이스 구간은 최종 주자가 코스를 통과하는 대로 곧바로 교통 통제가 해제될 방침이다. 주최 측은 "코스 주변의 부분적인 교통 통제로 혼잡이 예상되니 시민들의 큰 관심과 너그러운 이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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