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투약한 30대, 갑자기 쓰러져 병원 치료받다 투약 사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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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을 투약한 30대 남성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일회용 주사기를 통해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백 모(38) 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백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7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고시텔에서 히로뽕을 생수에 희석한 뒤 혈관 주사로 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달 23일 주거지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119에 의해 대학 병원으로 옮겨진 백 씨는 응급 치료를 받던 중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을 의료진에 실토했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부산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백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백 씨의 집에서 일회용 주사기 6대를 발견됐으며,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 씨가 혼자 살면서 제대로 끼니를 못 챙겨 경련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전에도 마약 전과가 있는 데다, 주거도 불특정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리 기자 y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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