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이호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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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방송된 KBS 2TV '속보이는 TV'에 소개된 네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이호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호성은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의 간판타자였다.

광주제일고와 연세대를 거친 이호성은 지난 1990년 명문 해태에 입단했다. 신인으로 타율 3할4리 7홈런 48타점을 치며 그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이듬해도 타율 2할8푼1리 최다 21홈런 84타점의 생애 최고성적을 올리면서 팀 우승과 함께 골든글러브 2년 연속 수상을 이뤘다.

힘이 장사로 90년대 최강팀 해태의 4번타자로도 활약하면서 1993, 1996~97년 등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2001년 KIA에서 은퇴할 때까지 12시즌을 뛰었다.

2001년 은퇴시즌에는 프로야구 선수협회 2대 회장을 맡을 정도로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도 있었다. 1999년과 2000년에는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협 회장을 맡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선수들의 노조격인 선수협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후 예식장과 게임장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수십억원 대의 손해를 봤고 2005년에는 전남 순천에서 화상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호성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네 모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일단락됐다.  그는 2008년 3월 10일, 한강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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