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달 주택 매매량 5년 7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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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주택 매매가 갈수록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8월엔 월별로 따져 거래량이 5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8월 주택 매매량'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달 3049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등 포함)이 거래돼 지난해 동기보다 50.3%가 감소했다. 이 거래량은 아직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에 따른 영향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3049호 거래…지난해 동기 50% ↓
1~8월 누적 거래량도 35.2% 줄어


부산의 8월 거래량은 7월(3678호)보다 629호가 더 줄어들었는데 2013년 1월 2178호가 거래된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 들어 1~8월 누적으로 거래량은 3만 4270호로 지난해 동기보다 35.2%가 줄었다.

울산은 8월에 불과 749호의 주택만 거래돼 지난해 동기보다 51.5% 감소했다. 인구 117만 명의 울산이 인구 66만 명의 제주도 거래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경남도 2439호가 거래돼 40%가 감소했다.

주택 매매량은 신고일로 집계되기 때문에 7월 계약된 주택도 신고를 8월에 하면 8월 거래량으로 잡힌다. 신고는 매매 계약 후 최대 60일(앞으로는 30일로 단축 예정) 내 하면 된다.

이에 따라 '9·13 부동산대책'에 따른 영향은 9월과 10월 거래량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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