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아 관계 주목한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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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교양교육원(원장 송성수·물리교육과 교수)이 진행하는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프로그램이 3주년을 맞았다. 올해 2018년 2학기 프로그램의 주제는 '세계와 자아,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로 정했다.

부산대는 2학기 9월부터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등 3권의 명저를 선정해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대는 스펙에 치우친 대학 생활의 방향을 독서로 유도함으로써 독서교육을 강화해 대학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인문학을 기초로 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독서ㆍ특강ㆍ토론ㆍ글쓰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는 2016년에 시작돼 학생ㆍ교수ㆍ직원 등 대학 전 구성원이 참여해 '책 읽는 대학' 분위기 조성과 고전(古典ㆍ명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매 학기 계열별 전공 교수와 교양교육원 운영위원의 추천으로 2~3배수의 책을 정한 뒤, 교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계열별 총 3권의 책을 선정한다. 해당 도서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면서 함께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 구성원이 매달 1권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함으로써 인문 소양을 기르는 것이다.

2018년 2학기에는 세계와 자아의 관계성에 주목하기 위해 '세계와 자아,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로 특강 주제를 정했다. 부산대는 이를 위해 '부분과 전체,  '1984',  '인간성 수업'등 3권의 고전을 올 하반기에 읽을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로 선정했다.

선정 도서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전문가의 특강과 교수ㆍ학생 참가자 토론, 학생 비평문 작성 및 시상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경험으로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9월 20일 오후 4시 첫 특강에는 과학기술계열의 책인 베르너 하이젠 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을 소개해 줄 김재영 한국과학영재학교 박사가 연사로 초청된다.

10월에는 문학예술계열인 조지 오웰의 '1984'(한수정 국어국문학과 박사), 11월에는 인문사회계열인 마사 누수바움의 '인간성 수업'(신지은 사회학과 교수)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성수 부산대 교양교육원장은 "부산대는 학생들에게 4년 동안 교내 다양한 독서교육과 독서활동의 경험을 총망라한 독서결과물을 책으로 만들어주는 '고전ㆍ명저 비평문 저자되기'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실시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도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독서 소모임 △독서 토론대회 △글쓰기 튜터링 △마이북리스트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가 '책 읽는 대학'을 표방한 이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독서 소모임'(동아리를 구성해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활동)의 경우 연간 2천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신청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독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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