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해피한 패밀리 1박2일 캠프 실시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송도해상케이블카의 후원(6,000천 원)으로 지난 9월 14일부터 1박 2일 간 송도오토캠핑장에서 '해피한 패밀리 1박 2일 캠프'를 실시했다.디지털본부 news@busan.com
해운대 주유소 유류탱크서 작업하던 70대 질식사
부산의 한 주유소에서 유류탱크를 점검하던 70대 근로자가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의 한 주유소 유류탱크 내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A 씨가 유증기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8시 56분 A 씨를 구조했다. 당시 심정지가 발생한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9시 30분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동료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류탱크 등 밀폐된 공간에 진입하거나 그곳에서 작업할 때는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상계엄 ‘악수’로 몰락한 윤석열 정부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2년 11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여소야대 구도 속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으로 코너에 몰린 끝에 비상계엄 선포라는 악수로 자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며 이전 정부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정부 운영 기조를 건전 재정을 내세우며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했던 직전 문재인 정부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노동·연금·교육·의료 등 4대 분야에 있어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는데, 의료 개혁을 둘러싸고 의정 갈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는 필수 의료 위기 극복을 목표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했으나, 이해당사자인 의사 집단은 강하게 반발하며 병원을 떠났다. 지난해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은 대부분 지난 달 말 학교로 돌아왔으나,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9월 21년 만에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연금 개혁에도 박차를 가했다.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하는 가운데 기금 고갈 시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를 둘러싸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던 중 윤 전 대통령 탄핵 기간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1.5%에서 43%로 상향하는 데 합의하면서 지난 1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아울러 지방균형발전과 관련한 정책도 펼쳤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실현’을 핵심 국정 목표로 내세우며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5대 전략, 9개 정책 등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해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기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2023년 7월 출범시켰다. 윤석열 정부는 대외정책에서도 문재인 정부와는 전혀 다른 노선을 걸었다. 전 정부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면 윤석열 정부는 '전략적 명확성'으로 전환을 꾀했다. 민주주의 가치 외교를 표방하며 미국·일본과 결속했다. 한미는 핵 문제를 다루는 양자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켰고,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를 복원했다.
초등생 딸 잠 안 잔다고 정서적 학대한 父 "너 때문에 죽고 싶다"
9세 딸이 늦은 시간까지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하는 등 자녀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30대 친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재물손괴·폭행·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신 부장판사는 A 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 씨는 2023년 8월 20일 오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자택에서 딸 B(9) 양이 늦은 시간까지 자지 않고 휴대전화를 본다는 이유로 "차라리 나를 죽여라. 너 때문에 죽고 싶다"는 등의 폭언을 하고, 어깨 부위를 밀쳐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같은 해 6월 10일 아내 명의의 차 안에서 아들이 자신이 앉아있는 조수석 등받이를 발로 차자 "나는 더 세게 찰 수 있다"며 차량 앞 유리를 발로 차 깨트린 혐의도 받는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양육할 책임이 있음에도 정서적으로 학대했고, 그 정도 역시 가볍지 않다"며 "다만 아내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탄핵 굿즈 나눠요” 들썩이는 SNS… 윤석열 시계는 중고 플랫폼에 ‘우르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되자 온라인에서는 ‘탄핵 굿즈 열풍’이 일고 있다. SNS에서는 탄핵을 축하하는 기념품 나눔 이벤트가 잇따르는 반면,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기념품은 중고 시장에 무더기로 올라오며 급히 처분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5일 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기념해 각종 물품을 나눠준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게시자들은 해당 글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면 추첨을 통해 열쇠고리, 삽화, 카드, 포스터 등을 선물하겠다고 안내했다. 대부분은 개인이 직접 만든 물품이다. 한 게시자는 “드디어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기념으로 알티(RT·공유)하신분 중 인형이나 키링 중 원하시는 걸 드리겠다”고 남겼다. 물품의 종류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마카롱 같은 디저트는 물론, 특정 굿즈 상점의 할인 쿠폰, 문화상품권, 명품 화장품 등 실용적인 물품들을 굿즈로 내건 게시물도 눈에 띄었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정치·사회 관련 서적을 굿즈로 걸기도 했다. ‘페미니즘의 도전’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등이다. 또 “3∼4만원대 선물을 주겠다”며 원하는 제품을 알려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벤트는 상점 할인으로도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서는 한 타투샵 대표가 “윤석열 파면 기념 무조건 50% 할인합니다. 내란옹호자는 50%가 아닌 200% 받을거니까 오지마세요”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헌재의 파면 선고 장면을 공유하며 독특한 방식으로 기념 이벤트 분위기를 더했다. 한 이용자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 영상을 올리며 “게시글을 공유해주신 분들 중 한 명에게 이제 마음 놓고 덕질하시라고 ‘덕질 자금’ 11만 2200원을 보내드립니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실제 시위 현장에서 사용된 물품들도 굿즈처럼 소환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들었던 LED 촛불 사진을 올리며 “역사에 남을 탄핵 굿즈”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 관련 기념품들은 중고 시장에서 급히 내놓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윤석열 시계’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 5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따르면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된 오전 11시 22분부터 5일 오후 4시 30분까지 ‘윤석열 시계’ 매물은 총 20건이 새로 올라왔다. 지난 1년간 이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은 총 520건으로 하루 평균 1.4개 수준으로, 탄핵 선고 직후 이틀 동안 등록된 매물 수는 평소보다 7배 이상 많은 셈이다. 실제 올라온 게시물 중 일부에는 “가격 제시만 하면 바로 판매하겠다”, “정가보다 싸게 넘긴다”는 문구가 달려 있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초기 배포된 고급형 기념 시계의 경우 한때 20만 원대 중고 시세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8만~10만 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2025 부산시민자전거대축전 개최...1700여 명 참여
부산시체육회는 부산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5 부산시민자전거대축전’을 지난 5일 낙동강 국토대장정 자전거길에서 개최했다. 2009년부터 개최된 ‘부산시민자전거대축전’은 부산 시민 대상으로 무동력 이동 수단인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고, 부산 시민 누구나 1인 1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1700여 명이 참석해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원동 가야진사 공원까지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을 순환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자전거 동호회를 위한 24km 가족 코스와, 동호인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45km 일반 코스로 나뉘었다. 이 대회는 순위 경쟁을 하지 않는 비경쟁 대회이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부산시민자전거대축전이 부산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해 1인 1스포츠 갖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산시체육회는 각종 대회 개최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스포츠로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체육천국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외신들 “尹 대통령 파면” 긴급 타전
주요 외신들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한국에 수십 년 사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시킨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탄핵을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고 그의 직위를 박탈했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NHK 또한 다른 프로그램 방송 도중 "윤 대통령 탄핵 재판, 즉시 파면"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뉴스에서 서울지국 특파원을 연결해 탄핵 심판 결과를 자세히 전했다. 아사히·요미우리·교도통신 등도 인터넷판을 통해 속보를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 화면 맨 위에 헌재 결정 내용을 한 줄로 속보로 전하면서 미리 준비해 둔 내용을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배치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했다"며 "차기 대통령 선거가 60일 이내에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헌재의 판결 내용을 속보로 한 줄씩 내보내다가 사전에 준비한 긴 내용의 파면 결정 기사를 전했다. 아울러 해외 언론들은 헌재 선고에 앞서 한국 사회의 긴장한 표정을 묘사한 예고성 기사를 통해 그간 깊어진 정치·사회적 갈등을 되짚어보고 앞날을 점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경찰의 헌재 일대 통제 상황을 상세히 전하며 "헌재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정치적 그라운드 제로'가 됐다"고 전했다. 가디언과 영국 BBC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해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AP통신은 "좌절된 계엄 시도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윤 대통령은 이날 권좌에서 물러나거나 권력을 회복하게 된다"며 "어떤 결정이 선고되든, 국내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는 "한국은 리더십 공백 와중에 역사상 최악의 산불과 항공기 사고를 겪었고, 핵심 동맹인 미국으로부터는 25%의 관세를 얻어맞았다"고 지적했다.
[속보] 국민의힘, 의총서 지도부 재신임 결론…7일 선관위 구성 추인
국민의힘은 오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을 위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추인한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 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선관위가 구성돼야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논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도 박수로 추인했다.
[영상] 환호와 후련함, 그리고 깊은 한숨…尹 탄핵 선고 숨죽이며 지켜본 부산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시작된 4일 오전 11시, 부산 사상구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대기실에서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눈을 고정한 채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 시민은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거나 이어폰을 끼고 뉴스에 집중했다. 한 20대 남성은 “(탄핵 선고 시각을) 몰랐는데 주변이 갑자기 웅성거려서 유튜브로 중계 방송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 결과가 발표되자 탄식을 내뱉거나 깊은 한숨을 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며 “드디어 끝났다”고 말하는 이도 눈에 띄었다. 선고를 지켜본 시민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탄핵 인용 결정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경수(금정구·45) 씨는 “숨죽이며 지켜봤는데 결국 헌재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든 논란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가 사법부 최종 판단을 존중하고 우리 사회가 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모(양산시·74) 씨는 “만장일치는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막상 선고를 보니 실감이 난다”며 “그동안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러웠나. 이제야 큰 산을 하나 넘은 것 같아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안타까워 하는 시민도 있었다. 정 모 씨(사상구·51)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는데 이렇게 불명예 퇴진을 하다니 국민 한 명으로서 씁쓸하다”며 “부산 민심도 그를 많이 지지했는데, 결국 이렇게 끝나버려 아쉽다”고 토로했다. 직장인들도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부산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은 “오전 11시부터 모든 직원들이 TV 화면에 집중하고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에 박수까지 터져 나왔다”며 “점심시간 동안에도 탄핵을 주제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탄핵 선고가 내려진 직후에는 카카오톡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께부터 32분까지 약 8분간 모바일·PC버전 카카오톡에서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10~20대가 주로 사용하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탄핵 관련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의 실시간 트렌드는 4일 오후 3시 기준 탄핵 관련 키워드가 장악했다. ‘윤석열 파면’ 관련 글은 약 50만 개, ‘파면·탄핵 기념’은 약 40만 개에 달했다. ‘탄핵 정식’ ‘파면 정식’ 같은 키워드로도 게시글이 약 8만 개에 달하는 등 게시글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늘어나고 있다.
국민연금만 月 542만원 받는 부부의 3가지 '황금 비결'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을 합쳐 매달 500만 원을 넘게 받는 부부 수급자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역대 최고 수령액을 받는 부부는 제주에 거주하는 60대 후반으로 남편(69)은 월 259만 7670원, 아내(68)는 282만 9960원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역대급' 국민연금 수령 비법은 장기 가입과 초기 높은 소득대체율 적용, 수령 연기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부부 합산 최고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 542만 763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장인 부부의 월급 합계액 800만 원의 60%를 웃도는 수준으로,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노후 소득 기준에도 부합한다. 또 부부 기준으로 건강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인 월 296만 9000원도 훌쩍 뛰어넘는다. 즉, 매달 약 542만원을 받는 이 부부는 국민연금만으로도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어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부가 국민연금 최고 수령액을 기록한 첫 번째 비결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초기부터 장기간 가입했다는 것이다. 부부 모두 국민연금 제도가 첫 발을 뗀 1988년부터 가입했고 남편은 27년 9개월, 아내는 28년 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납입했다. 이 기간 동안 이들 부부가 납부한 보험료는 총 1억 7476만6500원(남편 8506만1100원, 아내 8970만5400원)이다. 두 번째 비결은 이 부부가 가입했던 초기 국민연금은 현재보다 높은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적용받았다. 국민연금은 시행 당시 40년 가입 기준으로 생애 평균 소득의 70%를 연금으로 지급하는 등 소득대체율이 워낙 높았다. 1998년과 2008년 두 차례의 연금 개혁을 거치며 현재(2025년 기준) 소득대체율은 41.5%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이 부부는 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연금 연기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국민연금은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출 경우 연기 기간에 따라 연 7.2%(월 0.6%)씩 연금액이 가산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 5년까지 연기가 가능하며, 이 경우 연금액은 최대 36%까지 늘어난다. 남편은 원래 2017년 1월부터 월 157만 6970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5년을 연기해 2022년 1월부터 수령하면서 첫 달 연금액이 233만 2090원으로 크게 늘었다. 아내 역시 2019년 5월부터 월 180만6260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5년 뒤인 2024년 5월부터 276만 6340원을 받기 시작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번 최고액 수령 부부의 사례는 국민연금 제도의 긍정적인 측면, 특히 장기 가입과 연금 수령 시기 조절 등 제도 활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국민연금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욕증시 이틀째 폭락…관세전쟁 발발에 탈출 러시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3일(현지시간)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4일에도 폭락사태를 빚었다. 이른바 ‘R의 공포’라 불리는 경기침체 공포가 휘몰아쳤는데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조정 여부에 대해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팔자’에 나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만 8314.8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도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만 5587.79에 마감했다. S&P 500은 코로나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도 3∼4일 이틀간 낙폭만 11%를 넘어섰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과 물가급등,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졌다. 4일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기침체 공포(R의 공포)를 더욱 키웠다. 아울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도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통화정책 변화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기다리면서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같은 느긋한 발언에 투자자들은 실망하면서 시장에서 팔자에 나섰다. 시총 1위 애플과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7.3% 급락했고 테슬라는 10.5% 폭락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3.56%, 알파벳(구글 모기업) 3.40%, 아마존 4.15%,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5.06% 각각 밀렸다. 인텔은 TSMC와 파운드리 합작 법인 설립 조건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기대를 모았으나 주가는 11.50% 후진했다. TSMC 주가도 6.75% 내렸다. 투자자문사 바워삭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강세장은 죽었다. 이념가들과 자해 상처가 시장을 파괴했다”며 “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치겠지만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장기적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가 관세와 무역 정책을 쉽게 포기할 것이라 보이지 않는다”며 “주가 하락은 나쁘고 일관성 없는 무역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분담금 폭탄 시름 깊은 삼익비치 결국 99층 ‘특별건축구역’ 포기
늘어난 분담금·공사비·공사기간… 삼익비치 조합원 마음 바꿨다
박형준 부산시장 조기 대선 출마 막판 고심
“부산시가 해결해라”…건설폐기물 업체 이전 둘러싼 갈등 ‘2R’
김석준 부산교육감, 캠프 인사 전면 배치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 회장 등 6명 구속
차 트렁크에 살아있는 대형견 매단 채 도로 질주…경찰 입건 전 조사
윤 파면 직후 ‘통합’ 외친 여권 잠룡들…차기 대선 준비 나서
이제 대선 앞으로… 숨가쁜 60일 레이스 돌입
“차등 전기요금, 전력 자립률 반영을” 부산·인천 포함 5개 시도 손잡았다
늘어난 분담금·공사비·공사기간… 조합원 마음 바꿨다
탄핵 정국에 막힌 부산 현안, 조기 대선이 골든타임 되나
불안에 떠는 산청군 "장마 다가오는데 나무는 다 타버렸고..."
‘장미 대선’에 6월 모의평가 일정도 바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