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통령 10번은 더 당선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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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63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앞으로 (민주당이) 10번은 더 (대통령을) 당선시켜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63주년 기념식에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켰고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55년 어려운 시절에 민주당을 창당해 63년간 달려왔다"며 "민주당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온 아주 큰 기둥이었다"고 강조했다.

창당 63주년 기념식서 발언
한국당 국민성장론 비판도


이 대표는 이날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 이후에 새로 생긴 공공기관들을 포함해 전체 대상기관이 120개가 되는데, 기관 자체 성격 등을 고려해 (지방으로)못가는 기관이 얼마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정주여건을 만들고 대상을 선정하고 이주 조건들을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2020년까지 하겠다고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지킬 수 없게 된 상황이라 이미 속도 조절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9·13 부동산대책'에 대해 "대책의 초점은 극소수 사람들의 투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세금폭탄과 관계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 논란에 대해선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인 중 한 명이고, 남북경제 교류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같이 수행원으로 가게 된 것"이라며 "언론, 여론에서 '이번에 꼭 방북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잘 새겨들어야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국민성장론을 들고나온 자유한국당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토론을 제안했다'는 질의에는 "진실성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며 "출산주도성장을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하고 토론할 가치가 없다. 토론도 어느 정도 격이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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