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으로 이어온 맥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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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장 권영관의 '관음탱'. 부산박물관 제공

다양한 분야의 무형문화재들이 혼신의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박물관(관장 이원복, 부산 남구 대연동)은 오는 26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2018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혼(魂)으로 이어온 맥'을 개최한다. ㈔부산광역시문화재연합회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전시에는 10개 분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작품전
오는 26일까지 부산박물관

불교예술·전통문화로 나눠
10개 분야 170여 점 전시


전시는 크게 불교 예술, 전통 생활문화 등 두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불교 예술 분야에서는 불상과 불화, 선화, 범종이 어우러진다. 전통 생활문화 부분에서는 전통 신발과 전통 연, 도자기와 다양한 전각과 동장각 작품, 하단 돛배 등이 전시된다.

10개 분야 중 불화장(佛畵匠) 권영관(무형문화재 제15호)은 부산에서 나고 자라 평생 불화 제작에 힘쓰고 있다. 부산 범어사, 전북 김제시 금산사 등 전국 주요 사찰은 물론 미국, 일본 등 국외까지 약 350여 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약사여래후불탱' '관음탱' 등 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화혜장 안해표의 '태사혜'.
화혜장(靴鞋匠) 안해표(무형문화재 제17호)는 3대째 가업을 이어 오며 다양한 종류의 전통 신발을 전래 방식 그대로 만들어왔다. 사대부 관료들이 신던 '태사혜'와 아녀자들이 즐겨 신는 화려한 색상의 '비두리' 등 17점의 전통 신발을 선보인다.

부산박물관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관 없이 계속 전시실 문을 연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를 참고하면 된다. ▶혼으로 이어진 맥=26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무료 관람. 051-610-7145.

박진홍 선임기자 j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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