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와 뇌졸중과 재활치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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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뇌졸중 위험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 발생은 계절과 그에 따른 평균기온과 연관이 있지만 일교차와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일교차는 혈압이나 자율신경계의 균형 유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신체의 혈역동학성 변화로 인해 뇌졸중을 유발한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증을 가진 만성질환자들에서 신체의 수분 균형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뇌혈관과 같은 주요 혈관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혈관 내막에 붙어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 색전증을 일으키게 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 수축의 폭이 커져 뇌경색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또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관 내 증가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같은 뇌졸중이 발생하면 대개 한쪽의 얼굴이나 팔/다리가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편마비, 남의 살처럼 느껴지게 되는 감각장애, 갑자기 나타나는 극심한 두통이나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 말이 나오지 않거나 어눌해지는 언어장애,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 시야가 좁아지거나 물건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의식이 저하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더 주의해야 하고 평소에 약물치료나 운동 등으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이후 환자의 대부분은 뇌손상 부위 및 정도에 따라 여러 장애를 동반하게 되는데 편마비, 이동 및 보행장애, 인지행동장애, 연하장애, 언어장애 및 그로 인한 일상생활동작수행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환자 개개인마다 장애의 특성이 달라 정확한 평가와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재활의학과 의사뿐 아니라 재활전문간호사,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 및 가족 등 환자와 관련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포괄적인 평가를 통해 환자의 세부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문재활치료가 시행되야 한다.
 
부산 이루다재활요양병원은 "정기적인 목표설정회의(Goal Setting Meeting)를 시행해 각 환자에 대한 단기 및 장기 치료 계획을 세우고 환자의 치료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한 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양질의 재활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최대한의 기능 회복을 통해 보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여 자택 복귀를 돕고 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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