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계절-해라CC] 부산 첫 'NO 캐디' 시스템 도입, 친목 도모 최적 '대중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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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골프장인 해라CC는 잘 관리된 9홀의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노 캐디' 시스템을 도입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해라CC 제공

2007년 문을 연 해라CC는 부산 최초의 '노(NO) 캐디' 대중골프장이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위치한 해라CC는 노 캐디 시스템의 도입으로 비용 부담을 없애는 한편 자율적인 라운드까지 즐길 수 있게 했다. 골프 입문자에게는 첫 필드 라운드의 추억을, 개인 운동이 목적인 골퍼에게는 다양한 코스 공략을 시험할 수 있는 것이다.

카트 운전 포함한 전 과정
고객 스스로 자율적 진행
9홀 모두 독특한 공략 재미


부산 전역과 진해, 마산, 창원, 거제 등에서 서부산IC를 통해 1시간 내에 도착 가능한 해라CC에 들어서면 경기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예약시간에 맞게 배정된 카트에 백을 내린다. 그리고 클럽하우스에서 요금을 결제한 뒤 옷을 갈아입고 퍼팅 연습장에서 간단한 경기 진행 안내를 듣고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카트 운전부터 라운드의 모든 과정을 고객들 스스로가 진행한다.

'노 캐디' 시스템의 장점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 라운드가 진행되고, 동반자와 편안하게 대화하며 경기를 할 수 있는 점이다. 초반 스트레칭부터 클럽 선택의 고민까지 그 모든 것이 자율적이어서 자신의 라운드 타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클럽 2층의 휴게실에서 전반 종료 후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후반을 대기할 수도 있다. 주변에 친환경 지형까지 갖춰 친목을 도모하는 골프에는 안성맞춤이다.

해라CC는 골프 대중화를 앞서 나아가기 위해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코스별 위험 지역을 분석해 안전망을 설치했다. 사고 예방대책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을 거쳐 2018년 3월 1일부터 노 캐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독특한 필드와 그린으로 구성된 코스를 즐기며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체 9홀로 구성된 해라CC는 각 홀마다 색다른 필드와 그린의 조합을 만날 수 있다. 초반 1, 2번홀 공략부터 헤저드를 넘겨야 하며 경사까지 공략해야 한다. 라운드 초반부터의 승부에 불을 붙이기에는 충분하다. 마지막 아일랜드홀인 9번홀(파3)에서는 아기자기한 코스 공략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민상기 해라CC 대표이사는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오다 '노 캐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라운드를 하다보면 어느덧 '노 캐디'의 재미에 흠뻑 빠진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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