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징역 1년 구형 직후 SNS에 "미안하지만 무죄 확신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만화가 윤서인이 징역형 구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윤서인은 재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가 나한테 징역 1년 부르더라. 언론사에 그린 만평으로 만화화가가 감옥에 간 사례는 과거 군사정권에도 없었다"며 "해외 역시 미친 독재국가가 아니고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만화는 재판 과정에서 오히려 100% 진실임이 밝혀졌다"며 "내 혐의 내용에서 '허위사실' 부분이 '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바뀌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서인은 "미안하지만 난 선고에서 무죄가 될 것을 확신한다. 난 잘못되지 않았다”며 “아무리 미친 세상이라도 이걸로 만화가를 감옥에 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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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
이들은 2016년 10월 백씨가 위독한 상황인데도 백씨의 딸이 해외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글과 그림을 인터넷 사이트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윤서인은 최후 진술에서 "(유족들을) 개인적으로 모르고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며 "시사만화가로서 그 정도 만평은 할 수 있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기본적 권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달 26일 두 사람의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