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건축 자재 창고서 불…서구 일대 검은연기 뒤덮여
인천 한 건축 자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천 서구 일대가 검은 연기에 뒤덮였다.7일 오후 3시 23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지휘차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오늘은 트럼프, 내일은 시진핑” 김해공항 초긴장 모드 [2025 APEC]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6년 만에 방한하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외교 무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인사들의 주요 관문인 김해공항은 이날부터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당초 10시 30분께 도착 예정이었으나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전 9시 50분께 이륙하며 도착 시간도 덩달아 지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6월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김해공항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부산 APEC 때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이 아니라 특별전세기를 이용했다. 에어포스원은 F-16 전투기 두 대의 호위를 받으며 한국 상공에 들어왔다. 항공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첫 인사를 건넸다. 조현 외교부 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영접했다. 국빈 방문 의전에 맞춰 의장대가 도열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곧바로 김해공항에 마련된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주요 정상들도 이날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트럼프보다 앞선 오전 7시에는 ‘NZ-001’ 번호판을 단 검은색 밴 행렬이 경찰차 에스코트를 받으며 김해공항을 벗어났다. 뉴질랜드 측 외교 인사가 탑승한 차량으로 추정된다. 29일에만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러시아, 호주, 캐나다 등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외교단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30일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한할 계획이다. 김해공항 일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착륙 이전 이른 새벽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해공항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기지와 가장 인접한 부산~김해경전철 덕두역 일대에는 최소 150명 이상의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다. 또한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김해공항 일대는 무인기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김해공항 항공 보안등급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공항 주변에서는 각종 집회도 잇따랐다. 오전 10시 덕두역에서 열린 트럼프 환영 집회에는 시민 수십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자리에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연신 ‘트럼프’를 외쳤다. 오후 3시에는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택시승강장에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에 맞춰 ‘4조 2교대 쟁취’ 등 노동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경주에서는 ‘반트럼프’를 외치는 집회 단체가 경찰 통제선을 뚫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접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NO Trump, 대미 투자 철회’ 현수막을 든 집회 인원 70여 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국립경주박물관 인근 100m까지 접근해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국립경주박물관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에 경찰차를 이용해 차벽을 설치해 시위대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APEC 기간 반미·반중 집회가 예정된 만큼 경찰은 집회·시위 관리를 위해 87개 기동대를 경주와 부산에 배치한다.
미중 정상회담 열리는 부산, 거리 현수막엔 트럼프와 윤 전 대통령 얼굴 나란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되면서 각국 정상들이 부산을 찾고 있지만 정치적, 국제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현수막이 거리에 게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부산시는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지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행법상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는다. 29일 오전 9시께 해운대구 우동 운촌삼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얼굴을 나란히 놓은 현수막이 걸려 있다. 12·3 계엄으로 탄핵된 전 대통령의 얼굴이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게시됐다. 해운대구·기장군 일대 호텔에 APEC 주요 인사들이 투숙하는 데,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수막에는 ‘MAGA x MKGA, WE GO TOGETHER’라는 문구가 적혔다. MKGA(Make Korea Great Again·다시 한국을 위대하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변형한 문구다. 해당 현수막은 우파 성향 소수정당인 A 당에서 게시했다. 최근 A 당은 현수막을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A 당의 현수막으로 매일 민원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민원에도 지자체는 현수막 철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표현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현수막 설치 자체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공공장소 광고물과는 달리 정당 현수막은 정당 이름과 연락처 등만 표시하면 지자체에 신고 없이 합법적으로 걸 수 있다. 구청이 철거할 수 있는 정당 현수막은 형식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 한정된다. 부적절한 표현을 이유로 정당 현수막이 철거되기 위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표현의 자유도 고려해야 하기에 규제는 쉽지 않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추천·반대에 대한 내용이 규제 대상”이라며 “그 외의 경우 정당의 정책 또는 정치적 현안으로 최대한 폭넓게 해석하고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APEC 기간 거리 미관 정비를 위해 시내 17곳을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로 지정했으나 이 역시 정당 현수막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적인 현수막은 아예 게시를 금하지만 정당 현수막은 강제 철거가 어려워 정당에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며 “정상들이 머무는 해운대·기장 숙소와 김해공항 인근에는 현수막 게시를 자제해달라고 A 정당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속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부산·경남 핵심 환경자산 ‘명품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부산·경남 핵심 환경자산인 금정산이 부산 시민의 염원대로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금정산이 체계적인 보호관리 등을 통해 명품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66.859㎢로 경남 양산시(22%)와 부산광역시 6개 자치구(78%)에 걸쳐 있으며,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부산 백양산까지 포함된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계룡산국립공원 면적(64.176㎢)과 유사하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사례로, 보호지역 면적 확대에도 직접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기후부는 강조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부산 시민들의 오랙 숙원이었다. 올해 4월 부산연구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76.4%가 ‘국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국립공원 지정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금정산국립공원지정시민네트워크 등 80여 개의 단체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시민운동을 오랜기간 전개해 왔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2020~2021년)에 따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하는 등 국립공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화자원 수는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최고 수준이며, 연간 312만 명의 탐방객 수도 전국 국립공원 대비 5위 수준이다. 참고로 다른 국립공원의 문화자원 수는 북한산국립공원이 116점, 팔공산국립공원 103점, 지리산국립공원 102점 등이다. 특히 금정산은 강원 태백산에서부터 부산 사하구로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축인 낙동정맥의 일부로서, 낙동정맥의 생태 연결성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최근 부산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금정산의 경제적 가치는 약 6조 6000억 원에 달하며, 국립공원으로 관리된다면 이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정산을 찾는 탐방객 수는 약 2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매년 4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부산 방문이 증가하고 K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정산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립공원으로 지정으로 기후부는 멸종위기 생물종 복원, 훼손지 복구, 문화유산 및 편의시설 정비 등으로 자연·문화자원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산불 감시 및 진화 체계와 재난 예·경보시스템 도입으로 안전한 탐방 환경도 조성된다. 특히 기후부는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서 기존 숙박시설, 관광시설과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생태관광과 지역 관광 연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지역민의 염원이 높았던 만큼 부산·경남의 핵심 환경자산인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부산시, 경남도, 지역주민, 불교계와 함께 부산·경남의 해양 관광과 연계하여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오늘 오후 경주서 회담…트럼프 국빈 방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으로, 관세 협상을 두고 양 정상이 이견을 좁힐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 등 친교 일정을 가진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안내를 받아 경주박물관에 마련된 신라금관 전시를 관람하면서 이 대통령과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국빈 방문 형태로,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이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관세 협상과 동맹 현대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협상의 경우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양국이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만큼,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면에서 이에 대한 이견을 얼마나 좁힐지가 관건이다. 대통령실은 신중한 입장이다. 당장 이번 회담을 계기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 한국과 미국이 정상 간 담판으로 문서화된 안보 관련 합의문을 낼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오찬을 겸한 (한미) 회담에서는 양국의 핵심 각료가 배석한 가운데,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오찬장에는 '평화'의 의미를 담은 꽃인 '피스 릴리'가 배치되어 국제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한반도에서 꽃피우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가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회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자 아동복에 19금 문구 새겨 판매… 탑텐키즈 "부적절함 인정, 전량 회수·환불"
아동복에 성적인 문구를 새겨 판매한 탑텐키즈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3세 딸을 둔 아버지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최근 국내 SPA 브랜드에서 토끼 그림이 그려진 아동복을 구매했는데, 상의에 적인 영어 문구가 성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토끼의 옆에 'come inside me'라고 적혀있는데, 여성이 남성에게 피임 없이 성관계를 유도하는 뜻이라는 것. 이를 알게 된 A 씨가 항의하자 회사 측은 "검수 담당 직원을 퇴사 조치했다. 매장에서 회수 조치 중이며, 환불해주겠다"며 택배로 해당 옷을 수거한 뒤 새로운 옷을 전달했다. 논란이 커지자 탑텐키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은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되었으나, 문구의 적절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브랜드의 책임"이라며 문제를 인정했다. 이어 "해당 제품의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 구매 시점과 관계없는 전액 환불, 제품 검수 프로세스 전면 재점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가장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100만 유튜버 납치해 야산서 살해하려던 2인조, 구속심사 출석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의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인천지법에는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A 씨 등 남성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승합차 2대에 나눠 타고 법원에 차례로 출석한 20대 남성 A 씨 등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 씨는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한 뒤 "범행 동기가 뭐냐. 금산까지는 왜 갔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말에는 침묵했다. A 씨 등은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유튜버 B 씨를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며 B 씨를 아파트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200km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 B 씨는 A 씨 일당과 만나기 직전 경찰에 미리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한 상태였다. 경찰은 차량을 추적한 끝에 4시간 만에 충남에 있던 A 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 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100만명 가량의 게임 유튜버인 B 씨는 "A 씨 등으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 씨의 소속사는 유튜브 공지를 통해 "B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요청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에이터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 2층 건물에서 불…70대 남성 숨져
부산 사상구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남성이 숨졌다. 2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30분께 사상구 학장동의 한 2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해당 상가는 공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이었다. 불은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께 꺼졌으나, 건물에 있던 70대 남성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숨을 거뒀다. 공장 주인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연기를 흡입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또한 A 씨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시진핑에 "위대한 지도자…환상적 관계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담판을 위해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개최한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부울경 청년 2만 명 떠났다… 진로 불안에 절반은 “번아웃 경험”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청년 2만 1000여 명이 타 지역으로 유출됐다. 불탄 연료처럼 피로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한 부울경 청년 비율은 2년 전보다 크게 늘었고, 전국과 비교했을 때도 높았다. 번아웃 이유로는 진로 불안이 압도적이었다. 2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동남권 청년의 삶 2025’에 따르면, 지난해 부울경의 만 19~39세 청년 인구는 165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217만 명보다 51만 6000명 감소한 것이다. 2015년과 비교해 경남(-25.5%), 울산(-25.3%), 부산(-21.7%) 순으로 줄었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중도 10년 전에는 27.9%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22.4%에 불과했다. 지난해 부울경을 떠난 청년은 2만 1752명이다. 동남권으로 이사를 온 청년 대비 타 지역으로 나간 청년 수를 비교한 ‘순유출’로 살펴본 결과다. 2020년 3만 3353명이 순유출된 이후 그 규모는 점차 줄고 있지만, 2015년 8748명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1만 3004명 많은 수치다. 업무나 학업, 취업 준비 등으로 스스로 소진되었다고 느끼는 ‘번아웃’을 경험한 부울경 청년은 전국 평균보다 높고, 증가 폭도 컸다. 지난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한 청년은 40.3%였는데, 이는 앞선 조사인 2022년 29.1%와 비교해 11.2%P(포인트)가량 늘어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39.2%로 2년 전 대비 15.0%P 증가했다. 울산은 42.0%로 14.7%P 늘었고, 경남은 41%로 5.3%P 늘었다. 전국적으로 번아웃 경험률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지난해 전국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32.2%이었고, 앞선 조사에 비해 1.7%P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6.1%P 감소했다. 부울경 청년이 번아웃을 느낀 이유로는 ‘진로 불안’이 40.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일에 대한 회의감(17.4%), 업무 과중(17.0%), 일과 삶 불균형(10.6%), 일에 비해 보상 부족(9.7%), 일에 대한 보람 부족(4.3%)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부울경 청년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8%이며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쉬었음’ 청년 비율은 11.9%였고, 이후 계속 증가하다 2023년엔 21.3%까지 올랐다. 지난해는 2023년에 비해 0.5%P 줄었으나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부울경 청년의 고용률은 66.4%이었고, 실업률은 5.0%였다. 실업률은 최근 10년 사이에는 2019년 7.4%로 가장 높았으나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자신의 생활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부울경 청년의 비율은 43.5%로, 2016년 대비 2.0%P 감소했다. 부산과 울산 청년은 각각 4.1%P, 5.5%P 감소한 반면 경남은 1.7%P 증가했다. 대인 관계에 만족하는 부울경 청년은 2023년 59.5%였고, 일이나 학업과 여가 생활 간 균형을 이룬다고 답한 청년은 52.6%였다. 여가 생활에 만족도를 느끼는 청년도 71.3%로 나타났다. 부울경 청년의 연간 소득은 2023년 2477만 원으로, 2021년 2005만 원과 비교해 472만 원 늘었다. 부채는 2023년 1667만 원으로 2021년 735만 원과 비교해 932만 원 증가했다.
밀양강 따라 절벽 잔도, 11월엔 황금빛 은행나무 금시당
푸른 강을 따라 산길을 걷는 트레킹을 다녀왔다. 꽃밭에서 시작해 소나무 숲을 지나 절벽에 매달린 아찔한 잔도를 걷고, 500년 된 고택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강을 따라 돌아오는 아름다운 코스였다. 가을이 무르익는 경남 밀양시 ‘용두산생태공원 힐링 산책길’ 5km 코스가 바로 그곳이다. ■삼문송림과 구절초 삼문동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으로 여행은 시작된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학교 대항 체육대회를 지켜보며 목청껏 ‘마음 약해서’를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던 추억을 떠올리며 운동장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다. 50년 전에도 울창해 걷기에 좋았던 솔숲은 지금도 하늘을 뒤덮어 가을 나들이를 나온 많은 산책객을 따가운 햇살에서 보호해준다. 밀양강 제방 아래 하얀 눈꽃이 쌓인 듯 화사한 화원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이 즐겁게 웃으며 카메라는 물론 휴대폰 버튼을 찰칵거린다. 화원 입구에 ‘구절초’라는 팻말이 붙었다. 국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향기가 완전히 다른 꽃이다. 여행 초입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환한 꽃을 마음껏 구경하게 되다니 이번 일정도 행운에 행운이 겹칠 모양이다. 제방을 넘어가면 밀양 산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삼문송림이 나타난다. 2002년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수령 100년을 넘은 곰솔 6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밀양강을 따라 삼문송림을 걷는다. 소나무 사이에는 빽빽하게 심어진 푸른 식물이 보인다. 매년 9월 보라색 꽃이 활짝 피면 가슴이 쿵쿵 뛸 정도로 아름다운 맥문동이다. 소나무 사이로 바람이 부는데 이제는 가을이어서인지 시원한 걸 넘어 차갑게 느껴진다. 송림 사이를 걷는 사람도 적지 않고, 강 쪽을 향해 놓인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강물만 바라보며 ‘멍 때리기’에 몰입한 사람도 보인다. 삼문송림이 끝나는 부분은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낮은 콘크리트다리가 놓였다. 이 다리를 건너면 비로소 절벽에 매달린 잔도로 갈 수 있게 된다. ■밀양강 잔도 다리를 건너 맞은편 용두산 산자락을 따라 돌아서면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수변산책로, 즉 잔도가 나타난다. 지난 7월에 개통한 곳이니 그야말로 ‘신상’이다. 경치가 아름답고 시원한 데다 사진 찍기에도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명소로 자리를 잡은 장소다. 잔도는 구간에 따라 용두산 10~20m 절벽에 매달렸다. 절벽 아래로는 까마득한 밀양강이 흐른다. 이곳에는 용두보, 밀양 사람들은 용두목이라고 부르는 시설물이 있는데 옛날부터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인기가 높던 곳이다. 이곳의 물 흐름을 잘 모르는 객지 청년들이 해마다 한두 명씩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나 지역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용두목에는 물놀이 가지 말라’고 당부하곤 했다. 용두산 잔도 풍경은 듣던 대로 굉장했다. 푸른 숲으로 뒤덮인 용두산, 산 정상 부분에 자리 잡은 호젓한 절, 아래로는 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절과 강 사이 절벽을 따라 이어진 아찔한 잔도. 개장 반년도 안 돼 SNS 핫플로 인기를 얻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잔도가 조금 짧아서 5분이면 끝난다는 점이다. 그래도 경치가 워낙 좋다 보니 짧다는 아쉬움을 덮고도 남을 만큼 찾을 가치는 충분하다. 잔도를 한 번만 걷고 끝내기는 아쉬워 두세 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한다. 잔도는 삼문공원 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는 반대편, 즉 용궁사 쪽에서 내려오는 게 더 아름답다. 사진도 용궁사에서 삼문공원 방면으로 내려가면서 찍는 게 더 잘 나오고 풍경이 좋은 장소도 많다. 잔도가 끝나는 부분에서 여정을 끝내지 않고 나지막한 산길을 더 걸어가기로 한다. 깔끔하게 잘 정리된 산책로여서 걷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 흙길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구불구불한 데크길이 나타난다. 길을 걷다 뒤를 돌아보니 숲 사이로 멀리 밀양시 왼쪽 부분인 가곡동과 전사포리 전경이 나타난다. 데크길의 마지막은 해발 129m 용두산 꼭대기에 설치된 달팽이전망대다. 꽈배기처럼 꼬인 모양으로 올라가는 전망대 모양이 달팽이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번 산책길에서 눈을 가장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장소가 여기여서 용두산을 찾는 사람은 꼭 이 전망대에 오른다. 소문대로 달팽이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기가 막힌다. 밀양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나왔지만 이렇게 훌륭한 전망을 가진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달팽이전망대에서는 용두산 잔도와 밀양강, 그 너머 용평2교 다리와 경부선 철로 그리고 그 너머 밀양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말 아름답고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하고 황홀한 전망이고 경치가 아닐 수 없다. 이곳에 온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극찬을 쏟아내는지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마침 공기가 맑아 먼 곳까지 아주 깨끗하고 선명하게 잘 보이니 풍경은 더 훌륭하게 느껴진다. ■금시당 은행나무 달팽이전망대에서 돌아가는 대부분 산책객과 이별하고 다시 산성산 일자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오른다. 일정 목표는 등산이 아니라 트레킹이어서 목적지는 물론 일자봉이 아니다. 산길이라고 해도 사실상 평지나 다름없는 산책로여서 걷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분위기는 차분하고 공기는 맑은 길이어서 혼자서 또는 서너 명이 조용히 걷는 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이 나온다. 그곳에서 왼쪽 길을 따라 간다. 조금 더 걸으면 정자가 나오고 다시 두 갈래길이 나타난다. 이번에도 ‘금시당’이라는 안내판이 붙은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고른다. 다소 험한 내리막길을 10분 정도 따라 가다 보니 역사가 깊은 고택이 나타난다. 16세기 사화를 겪고 권력과 정치에 환멸을 느낀 이광진이 관직을 내던지고 귀향해 만들어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별서인 금시당·백곡제다. 줄여서 단순히 금시당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특히 11월 늦가을에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유명한 곳이다.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집을 지을 때 함께 심었다는 수령 500년의 울창한 은행나무다. 가을이 되면 수만 장이나 되는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변해 온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아직 은행나무 잎은 노랗게 물들지 않았다. 여전히 한여름인 듯 파랗기만 하다.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되려면 다음 달 중순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모양이다. 5km 산책 코스를 사진까지 찍으면서 걷다 보니 2시간이나 걸렸다. 금시당 앞 벤치에서 잠시 앉아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이광진이 이곳에 별서를 만든 이유는 강이다. 바로 앞으로 밀양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그 너머로는 너른 평야여서 경치가 좋기 때문이다. 벤치에 앉아 천천히 흐르는 밀양강을 내려다보니 이광진이 왜 여기를 택했는지 금세 수긍이 된다. 이제는 돌아갈 차례다. 귀환 코스는 아까와는 달리 산성산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옛 산책로 ‘아리랑길’이다. 올 때 길은 넓고 편했지만 가는 길은 좁고 다소 불편하다. 두 명이 동시에 걷기는 어렵고, 반대편에서 한 명이 오면 비켜줘야 한다. 하지만 윗길보다 더 조용하고 호젓해서 진짜 오솔길을 걷는 느낌을 느끼기에는 더 낫다. 돌아가는 길은 올 때 길보다 조금 짧다. 사진을 찍을 만한 감동적인 포토존도 없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이유도 없다. 그나마 인상적인 곳은 ‘무암(巫岩)’으로 불리는 ‘구단방우’다. 용두산에 신의 기운이 넘쳐 흐른다고 생각한 과거 무당들이 굿을 하며 치성을 드린 곳이다. 구단방우는 ‘굿을 한 바위’라는 표현이 사투리 발음 그대로 적힌 이름인 모양이다. 구단방우를 지나면 이번에는 용두보가 나타난다. 객지에서 물놀이하러 왔다 목숨을 잃은 많은 젊은이가 수장된 곳이다. 옛날 사람들은 물 아래에 귀신이나 신령이 있어 낯선 이들의 다리를 잡아끌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 많은 곳이니 무서우면서 신령한 곳으로 여겨졌을수도 있다. 용두보를 지나면 다시 잔도가 나타난다. 산자락을 감싸 도는 길을 따라 걸어 삼문동공설운동장으로 향한다. 고향이지만 처음 걷는 길이다 보니 낯설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고향이니만큼 마음은 푸근했고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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