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석연찮은 판정에 한일전 패배 '빼앗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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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아시안게임 중계 화면 캡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이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 8강에서 한국 유도 혼성팀은 일본과 맞붙었다.

혼성 경기는 남녀 총 6명의 선수끼리 맞붙어 승패에 따라 결과를 나누거나 승패가 3:3으로 같을 경우 내용 점수로 승부를 가른다. 내용점수는 한판승이 10점, 절반승이 1점, 반칙승은 0점이다. 만약 내용 점수도 동점일 시 추첨을 통해 선택된 체급의 경기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한국은 남자 73Kg급 안창림과 남자 90Kg급 곽동한, 여자 70Kg 이상급 김민정이 승리를 챙겼다. 일본에서는 여자 57Kg급 타카오키 모모, 여자 70Kg급 니조에 사키, 남자 90Kg급 카게우라 코코로가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 모두 3승씩을 챙긴 상황. 이럴 경우 내용 점수로 승부를 가른다.

안창림과 곽동한이 한판승을, 김민정이 반칙승을 거뒀기 때문에 한국은 20점을 확보한 상황. 반면 일본은 한판승으로 1승, 반칙승으로 2승으로 거둬 10점에 그쳤다. 20-10 한국의 승리가 확실했다.

하지만 전광판에 표시된 점수는 이상했다. 심판은 안창림의 한판승을 절반승으로 번복했다. 그럼에도 11-10이기때문에 한국이 4강에 진출했어야 했다. 하지만 전광판에는 일본의 점수가 20점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심판은 일본의 승리를 선언했다.

일본 선수들은 자리를 떠났으나 한국 선수들은 한동안 매트 위를 떠나지 못했다. 어이없는 결과에 억울함을 표현했다. 코치들은 심판들에게 따졌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창림은 지난달 30일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오노 쇼헤이(일본)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건 안창림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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