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박카스남 사건의 전말, "혼자 보겠다"며 할머니 속여 나체 찍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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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박카스남, 잡고보니 서초구청 공무원…'할머니와 성매매 후 불법촬영'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올라와던 70대 노인의 나체 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남성이 40대 서초구청 직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8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A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A씨는 서초구청 직원으로 밝혀져 서초구는 구청장 권한으로 A씨를 직위해제했다. 서울시는 경찰 조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면 A씨를 중징계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 20분쯤 종로구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B씨와 만나 성관계를 하고 "혼자 보겠다"며 본인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의 나체 사진 7장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던 음란사이트 2곳에 접속한 후 얼굴과 주요 신체 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사진들을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진들을 내려받아 일베 사이트에 게시한 또다른 인물은 20대 남성 C씨로 '박카스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는 글과 함께 노년여성의 주요 신체 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나체 사진 4장을 게시했다.

경찰은 "일베 회원으로 활동 중인 C씨가 다른 회원의 관심을 끌고 싶고, 반응을 보고 싶어 사진을 올렸다고 진술했다"며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을 집에서 올렸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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