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전 남편과의 이혼사유 "데이트폭력으로 강제결혼…황민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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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해미는 불행했던 첫 결혼을 마치고 9살 연하의 남편 황민과 재혼해 두 아들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다.

2005년 발간된 박해미의 자서전 '도나의 노래'에 따르면 박해미는 전 남편을 대학교 4학년 때 처음 만났다.

미팅에서 처음 만난 전 남편은 한 건물의 계단에서 그를 무차별 강간했다. 당시 박해미는 강간을 당했다고 말할 수 없었던 시대적 상황 탓에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박해미는 폭력과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전 남편은 한없이 선한 얼굴로 용서를 구하고 더할나위 없는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통에 그때부터 강제 애인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지독한 의처증을 가진 남편의 폭력,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시댁살이 때문에 박혜미는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만난 현재의 남편 황민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내 박해미에 대해 "연상이었다는 걸 몰랐고, 결혼했었다는 것도 몰랐다. 그런데 갑자기 아침에 녹화가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 녹화장에서 얘기를 다 들었다. 일부러 들으라고 나를 데리고 간 거다. 그러고 계속 울었다"고 밝혔다.

황민은 "그때 두 가지 얘기를 했다. '최고의 스타가 되게 해줄게'와 '큰 아들이랑 같이 살게 해줄게'라고 했다. 그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혈기왕성했던 24살에 그런 말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내 몫은 다 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황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으며 황 씨와 다른 동승자 2명 그리고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숨진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고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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