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1 우즈벡] 황의조 멀티골 활약에 앞선 채 전반종료…장윤호 부상 악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8강전 '한국-우즈벡' 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황의조의 멀티골 대활약 속에 우즈벡에 2-1로 앞선 상태로 마쳤다.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배치하고 약 측면에 손흥민, 나상호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황인범을 투입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드리블로 역습을 전개한 후 이란 수비진의 방해를 뿌리치고 기막힌 스루패스를 보냈다. 라인을 무너뜨리고 우즈벡 뒷공간을 파고든 황의조가 깔끔하게 땅볼로 깔아서 슈팅을 날리며 우즈벡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12분 한국의 미드필더 장윤호가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발목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장윤호가 들것에 실려 나갔다가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는 상황에서 분위기는 어수선해졌고,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졌다. 결국 전반 17분 우리 진영에서 수적우위에도 수비진이 볼처리를 미루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 우즈벡의 마샤리포프에게 1-1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2분 장윤호가 다시 쓰러지며 이진현과 교체 되며 경기장을 나왔다. 한번 흐름이 끊긴 한국의 공격은 우즈벡의 적극적인 몸싸움에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안정감있게 방향을 바꾸며 돌아선 뒤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우즈벡 골망을 또 한번 가르며 한국이 2-1로 앞서 나가게 됐다.
이후 황의조는 다시 공간을 만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수비진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우즈벡 골키퍼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지 않고 전반전은 한국이 2-1로 앞선 채 45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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