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알고보니 '포럼 오래' 설립자이자 現 이사장… '포럼 오래' 어떤 곳?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재직 시절 30대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며 314회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함승희와 해당 여성, 그리고 해당 여성이 재직하고 있는 '포럼오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함승희(68)는 현 변호사로 강원랜드 전 사장이자, 전 국회의원이다. 그는 1990년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 대표적인 특수부 검사로 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2007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설득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다.

2008년 4월 총선에서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냈고, 그해 5월 박근혜 싱크탱크로 불린 '포럼 오래(오늘과 내일)'를 만들었다.

2012년 대선 이후 박근혜 정권을 움직이는 친인사사 3400여 명이 포럼 오래의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그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4년 11월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한 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임기 말 법인카드 과다 사용 의혹 등에 휘말렸다.

'포럼오래'는 2008년 함승희 변호사가 만든 연구단체다. 현재 그는 '포럼 오래' 이사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럼오래'는 중도 보수 성향을 지닌 단체로 알려졌다. '시장만능주의를 바로잡아야한다'면서도 '군중심리에 기생하는 종북 좌파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오늘의 문제를 분석해 내일의 대한민국을 준비한다'는 설립 이념을 두고 있다. '학연·혈연·지연·직장·종교 등을 인연으로 하는 폐쇄적 네트워크와 패거리문화는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고 부정부패를 조장한다'고도 명시했다.

함승희 변호사는 '포럼 오래' 현 이사장으로서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포럼 오래는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사회적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체로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조용한 시민혁명을 꿈꾸고 있다"라고 밝히며 "포럼오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바꾸어 나가는 중심세력이 되는 데 우리 모두 동참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 변호사가 스캔들이 불거진 30대 여성은 '포럼 오래' 사무국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