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열린 日 취업박람회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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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일본 취업 합동 박람회 IN 부산' 행사가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 참가자들이 구인 업체 부스에서 취업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청 1층은 정장 차림 청년들로 북적였다. 경제 호황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합동 취업 박람회 IN 부산'에 모여든 청년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한국 청년들을 위해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해 인재를 모집한 일본 기업은 모두 46곳. 일본 최고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일본 운송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는 야마토 운수 등 46개의 우량 기업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46개 기업 참가 140명 채용
전국 126개 大 700명 면접

일본 벤처기업 주식 유통 시장인 자스닥(JASDAQ)에 상장된 중견 IT 기업 일본컴퓨터다이나믹스(NCD)는 임차 주택까지 제공하겠다며 한국 청년 모시기에 나섰다. 채용 계획 인원도 IT분야 60여 명, 서비스, 사무, 전문직 80여 명 등 140여 명에 달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전국 126개 대학 700여 명의 청년들이 면접을 봤다. 특히 대구가톨릭대와 전주대 등 타 지역에서도 대형 전세버스를 마련해 참석할 만큼 관심이 컸다. 25일 1차 그룹 면접에서 203명이 합격, 26일 2차 심층 면접을 치렀다. 최종 합격 여부는 2주 내에 결정될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윤성문(26) 씨는 "일본 기업은 처음 2년 정도 한국 기업보다 연봉이 낮고 업무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우가 급격히 좋아지는 데다 평생직장 개념이 남아 있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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