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땅에서 은혜로교회 우리 국민 400명을 구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로부터 속아 피지에서 노동착취와 폭행을 당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 편을 통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방송 직후인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신옥주 목사의 처벌과 함께 피지 현지에 있는 400여 명의 은혜로교회 국민(신도)들을 구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자는 "그레이스로드 그룹(신옥주 목사 아들 김정용 씨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으로부터 노동착취와 폭행을 당하는 우리 국민 400명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또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와 그 일당들의 법적책임과 수사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 신옥주 목사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약속해 놓은 땅, 낙토(樂土)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4년간, 400여 명의 신도가 국내 재산까지 처분하며 피지로 떠났다.
하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땅이라고 믿고 간 낙토의 삶은 마치 노예의 삶과 다름없었다는 것이 은혜로교회 전 신도들의 주장이었다.
심지어 신 목사는 자신의 아들인 그레이스로드 그룹 김정용 대표를 피지 현지 총리로 만들기 위한 구상까지 하고 있다는 폭로까지 나와 충격을 안겨주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