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지상낙원 '피지'의 추악한 실태… #패륜폭력#타작마당#노예삶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와 그의 아들 피지 그레이스로드그룹 김정용 대표가 그리는 지상낙원 피지는 특수폭행과 특수감금이 자행되는 '노예의 섬' 그자체였다.
25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특수상해,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지상낙원 피지의 민낯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2014년부터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피지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은혜로교회 담당 목사인 신옥주 목사의 말을 굳게 믿고 따른 행동이었다.
신옥주 목사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약속해 놓은 땅, 낙토(樂土)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4년간, 400여 명의 신도가 국내 재산까지 처분하며 피지로 떠났다.
하지만 지난달 신옥주 목사는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주요 혐의는 특수폭행과 특수감금. 낙토인 피지에서 '탈출'했다는 신도들의 제보도 접수됐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땅이라고 믿고 간 낙토의 삶은 마치 노예의 삶과 다름없었다는 것이 신도들의 주장이다.
제작진은 피지 곳곳에서 식당, 카페 등 은혜로교회 측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상점을 발견했다. 교회 소유의 농장으로 향한 제작진은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신도들과 만나 피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그들은 피지에서의 삶이 행복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체는 상호폭력을 행사하는 '타작마당'이 만연된, 폭력으로 얼룩진 '노예의 섬'이었다.
심지어 신 목사의 아들 김정용 씨가 대표로 있는 피지 그레이스로드그룹은 여의도의 60% 규모가 되는 땅을 소유하며 신도들이 무임금으로 다각도의 사업에 투입되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피지 현지 최고 권력자인 피지 수상관저 대통령궁의 리모델링 공사까지 따내며 피지 현지 야당이 그레이스로드그룹에 대한 특별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이 정계와 불법적인 결탁이 없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 그들이 주장이다.
해당 교단을 빠져나온 전 성도들은 "신옥주 목사가 '그레이스로드 김정용 대표를 피지 총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