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빅' 뒤끝 돌풍… 김해공항 27편 결항·4차례 착륙 실패 끝 회항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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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는 김해공항 활주로. 부산일보DB

부산이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강한 바람의 여파로 김해공항을 오가는 수십편의 비행기 운행이 멈추거나 늦춰졌다.

24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에어사이드운영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김해공항 출·도착 항공편 27편이 결항됐고, 85편이 지연됐다. 이날 김해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순간 풍속 23m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돌풍 경보가 내려졌다. 김해공항의 돌풍 경보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김해공항의 돌풍으로 인해 캄보디아에서 부산으로 오는 비행편이 수차례 착륙에 실패해 회항하기도 했다. 24일 0시 15분 캄보디아 씨엠립을 출발해 이날 오전 7시께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722 항공기가 돌풍으로 인해 4차례 착륙 시도 끝에 끝내 대구공항으로 회항했다. 11시간 만에 대구공항에 도착한 탑승객 165명은 육로를 통해 부산으로 이동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착륙 허가는 받았으나 착륙 시도를 할 때마다 돌풍이 불어 무리하게 착륙하는 것 보다 회항을 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회항 이유를 설명했다. 서유리 기자 y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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