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 쏘러 가 볼까"… 여자 양궁 리커브 예선 1·2·3위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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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 시간) 치러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한국-카자흐스탄 경기에서 김수지(왼쪽)가 공격을 하고 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예선 라운드에서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치러진 양궁 여자 리커브 예선 라운드에서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 장혜진(31·LH)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강채영, 막판 뒷심 1위 우뚝
장혜진, AG 3관왕 정조준

여 배구, 카자흐 잡고 2연승
우슈 조승재, 첫 은메달 영광
펜싱 구본길, 3연패 달성


강채영은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쏘는 예선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681점을 기록해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이은경을 1점 차로 제쳤다.

이날 예선 라운드는 한국 대표팀에겐 아시안게임 엔트리 선정을 위한 마지막 선발전이기도 했다.

예선 라운드 결과 2016 리우 올림픽 2관왕인 맏언니 장혜진이 선발 점수에서도 1위를 지켜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남녀 리커브 본선은 23일부터 시작되며, 메달 주인공은 27일과 28일 가려진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5-9 25-14 28-30 25-20)로 제압해 2연승을 달렸다. 이재영(흥국생명)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3일 세계 1위 중국과 사실상 B조 1위 결정전을 펼친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X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5-57로 대파했다.

단일팀은 3승 1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만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승재(28·충북개발공사)는 이날 아시안게임 한국 우슈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조승재는 우슈 남자 도술·곤술 부문에서 합계 19.4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승재는 이날 곤술 연기에서 9.73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하루 전인 20일 도술에서 9.72로 2위를 기록한 그는 합계 19.45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펜싱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오상욱(22·대전대)을 15-14로 꺾고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구본길보다 앞서 여자 펜싱 플뢰레의 얼굴 전희숙(34·서울시청)은 개인전 결승에서 푸이팅(중국)을 8-3으로 꺾고 한국 펜싱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전희숙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7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한국은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4 인천 대회까지 총 69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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