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엑스포에서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세요."

게놈 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게놈 엑스포에서 일반인의 유전자를 검사하고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이색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31일~다음 달 1일 행사
일반 참가자 180명 선정
유전자 무료 검사 등 이벤트

울산시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이틀간 UNIST게놈 산업기술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울산과학기술원에서 '게놈 엑스포 2018'을 열고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게놈이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생물체에 담긴 유전자 정보를 의미한다.

울산시는 게놈 산업화와 '게놈 코리아 울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대중화하는 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엑스포를 기획했다. 각국 게놈 전문가를 초빙해 '게놈 정보와 게놈 산업 대중화'를 주제로 연구성과와 상용화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세미나, 게놈기술세미나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일반 참가자의 유전자 정보를 검사해주는 이벤트 프로그램에는 국내 게놈 전문기업 4곳이 참여해 일반인 18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희망자는 먼저 게놈 엑스포 안내데스크에서 유전자 정보 검사 이벤트에 응모해 추첨번호를 받아야 한다. 이어 검사를 주관하는 게놈 전문기업이 있는 부스에서 검사 동의서와 의뢰서를 작성해야 한다. 검사 키트를 받은 뒤 검체(검사에 필요한 재료)를 채취하면 된다. 면봉을 이용해 입안 상피세포를 채취하거나 타액, 가글액 등을 확보하는 작업이다. 검체와 함께 동의서 서류를 내면 자신의 유전자 정보 검사 결과를 1~2주일 안에 주소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크게 구강 질환과 신체적 특성, 내형적 특성으로 나눠 이뤄진다. 체질량 지수나 색소 침작, 탈모, 피부노화,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카페인 대사 등 12가지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