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부산 먹거리, 대륙 입맛 잡아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의 맛이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에서도 통할까?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24일까지 '2018 중국 칭다오 미식 상담회'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부산지역 식품기업 20곳으로 12월 5일에서 7일까지 3일간 중국 칭다오에서 유력 바이어 30여 명과 1대 1 상담 기회를 얻는다.

中, 수입 식품시장 급성장
시·경진원 '칭다오 상담회'
24일까지 참여 기업 모집

동남아선 이미 높은 인기
'호찌민 박람회' 등 성료

칭다오 미식 상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칭다오 미식 상담회가 기획된 이유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중국 내에서 품질과 안전을 내세운 수입 식품시장의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인데 중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부산의 농림수산물 수출 3위 시장이기도 하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영대 칭다오지사장은 "중국의 자녀정책 변화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유아식품,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 식품에 대한 안전한 이미지와 부산의 지역 브랜드 파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중국어 라벨링, 식품첨가물 성분검사 등의 각종 규제에 체계적으로 사전 대응한다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부산지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중국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김밥, 떡볶이, 컵밥 등 한국식 분식을 패스트푸드화한 '개집컴퍼니'의 프랜차이즈 '개집분식'이 이달 말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해외 1호 가맹점을 낼 예정이다. 이후 개집컴퍼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등에 가맹점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엠지에이치'의 프랜차이즈 '하루갈비', '명우식품'의 '불막열삼(막창과 삼겹살)' 등이 중국과 베트남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호찌민 국제 식품 및 식음료 박람회'에 지역 10개 업체가 참가해 좋은 호응을 끌어내는 등 부산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는 "동남아, 중국은 한류의 확산으로 인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고 이미 국내 식품시장은 포화상태라 해외시장 진출은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지역 식품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