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네티즌, 한국 손흥민 인스타그램에 'KIMCHI' 등 악플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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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스타그램.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노리던 김학범호가 말레이시아에 무릎을 꿇자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조롱성 댓글을 달아 국내 축구팬들을 분노케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한국의 톱 플레이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는 '댓글 테러'라 할 만큼 악플이 쏟아졌다.

악성 댓글의 주요 내용은 "말레이시아 리그로 오라" "멘탈이 약하다" "언제든지 환영한다" "패배자" "KIMCHI" 등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에 가까운 내용이 대다수였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창피한 패배"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방심하면 큰일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초반 실점에 당황했다. 선수들과 미팅을 소집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 나 역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성인이고 프로 무대에서 뛴다. 지금은 패했다고 다독일 수만은 없다"라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은 주장 선배들을 봤다. 지금은 주장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따끔한 지적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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