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호 바둑 풍향계] 뜨거운 8월, 노사초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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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호 바둑평론가

지난 해 아마대회 사상 최초로 프로에게 문호를 개방했던 그 노사초배가 다시 돌아온다. 구한말 조선바둑의 최고수로 군림하던 사초 노근영 국수를 기리는 제11회 노사초배 바둑대회가 오는 25~26일 양일간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것.

이번 대회는 오픈최강부, 아마최강부, 시니어+여성최강부,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 여성단체부, 동호인단체부, 지역시군단체부 등 총 8개 부문에서 최고의 바둑실력자를 가릴 예정이다.

올해도 역시 프로가 출전한다. 다만 한국바둑리그 출전 프로선수는 제외된다. 또한 프로는 오픈최강부만 출전이 가능하며, 아마선수는 원할 경우 오픈최강부 또는 신설되는 아마최강부에 참여하면 된다. 올해부터 아마선수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은 아마선수가 프로에게 밀린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

처음으로 프로의 출전을 허용하여 30명의 프로들이 출전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프로 출전자수가 한층 늘었다. 16일 현재, 프로 출전자가 40명을 넘어섰고, 오늘(17일)까지 접수마감이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픈최강부는 프로와 아마를 합쳐서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바둑선수협회 하성봉 회장은 "어떤 부에 신청할 것인지 회원들의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수가 참여할 것은 분명하다"며 아마강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호수, 하형수 등 부산의 아마강자들도 출전하며, 여성단체전에 부산 동백 등 3개 팀, 동호인단체전에 일석회와 토현기우회 등이 출전하여 우승을 노린다.

노사초배는 총 예산 9000만 원 중 6000만 원이 상금으로 쓰이는 선수친화적인 대회로 유명하다. 오픈최강부가 우승상금은 700만 원이며 아마최강부는 3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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