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 나온 다마스커스 칼이란? 십자군 공포에 떨게 한 물결무늬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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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1 '인간극장'의 '100년 대장간의 사내' 류성일(54) 씨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다마스커스 칼'이 화제에 올랐다.

성일 씨가 이 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들 덕분이었다. 아들 도완 씨가 인터넷에서 이 칼을 본 후 "아버지, 한번 만들어 보세요" 하고 권한 것이다.

더 좋은 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거듭하는 성일 씨는 만일 아들이나 조카가 이 일을 물려받겠다고 한다면 탄탄하고 안정된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다.

총알도 가른다는 다마스커스 칼은 특수한 철인 다마스커스 강(鋼)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이 강은 표면에 마치 파도를 치는 듯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마스커스 강이라는 이름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라는 도시에서 이 강이 났기 때문에 도시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이 기법을 처음으로 만든 대장장이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있다.

탄소 함유량이 다른 두 종류 이상의 철을 단조방식으로 만든다. 철을 달궈 여러 번 접어 두드리면 물결 모양의 무늬가 생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일반 철로 만든 칼에 비해 엄청나게 강한 특성을 지닌다. 십자군 전쟁 때 위력을 발휘해 십자군을 공포에 떨게 한 가공할 무기이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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