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 1리라=165원대… 그래도 터키여행 신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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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홈페이지.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배 관세'까지 부과하자 터키 리라화가 폭락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해외외환시세에 따르면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6.8010리라로 전장보다 22.73% 급등했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보다 0.8852리라(15.97%) 오른 6.4265리라로 거래를 마감했다.

리라화 가치는 주말 동안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10% 가량 추가 하락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7.2362 리라까지 치솟기도 했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는 40% 넘게 떨어졌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원-리라(터키 통화) 환율은 165.05원으로 전일 대비 8.64%(15.6원) 떨어졌다.

최근 리라화 폭락은 터키·미국 관계가 악화한 결과다.

터키는 미국인 목사 장기 구금, 이란 제재 불참, 관세 보복, 시리아 해법 이견 등으로 미국과 반목하고 있다.

또 터키의 대외취약성으로 인해 터키가 사실상 외환위기에 진입했다는 국내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터키 화폐 리라의 약세로 '터키 여행'이 관련검색어로 잡히기도 했다. 2014년 600원에 육박했던 리라 환율은, 현재 165원대다. 그러나 테러 위험이 도사리는 국가이기 때문에 여행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실제로 외교부는 지역에 따라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를 각각 내리고 납치나 테러 등에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지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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