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유리온실 창 개폐장치 국내기술로 개발, 정밀도 내구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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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이 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하고 청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유리온실 창 개폐장치. 농기평 제공


유리온실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창 개폐 장치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농식품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100%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유리 온실은 비닐 온실에 비해 초기 비용이 높으나 작물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높아져 농가의 만족도가 높고, 비닐 온실 대비 빛 투과성이 높은데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비닐 온실에 대한 국내 기술력은 높은 수준이지만 유리온실 관련 기술력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대부분의 기자재는 세계시장을 선점한 리더와 드 기어, 독일의 락 등 유럽의 농업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2015년부터 지난 2년간 유리온실용 창 개폐 장치 개발을 지원한 결과, 정밀도 안정성 내구성이 향상된 유리온실용 창 개폐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주관연구기관은 ㈜청오엔지니어링이다.

청오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창 개폐 장치의 오차범위를 20㎜에서 1㎜단위로 낮추어 정밀도를 향상시켰으며 1중의 개폐거리 제어기능도 2중으로 증가시켜 안정성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열처리가 뛰어나며 마모성을 높인 재질을 사용하고 설계 최적화로 기존 5년 정도의 내구성을 10년 이상으로 높였고 과부하 및 역상 감지 등 모터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개발햇다.

해당 연구팀은 "시설원예 생산자재 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년대 7000억 원에서 2013년 1조1000억 원대로 성장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사업화하면 3년 이내 30%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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