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박종환 배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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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종환의 작품 세계를 엿볼 기회가 마련된다. 그가 출연한 '얼굴들'. 영화의전당 제공

충무로의 숨은 보석 박종환의 연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이 9~15일 'Rising Star(라이징 스타) 박종환 배우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독립영화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배우를 발굴해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구교환 배우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기획전의 주인공은 독립영화에서부터 1000만 영화, 방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종환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자랑
출연작과 추천작 12편 상영
9~15일 영화의전당

박종환은 2009년 '보통소년'으로 데뷔해 '잉투기', '서울연애', '오늘영화' 등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베테랑'의 양실장, '검사외전'의 천식 환자 용의자, '원라인'의 순수한 건달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다. 2015년 첫 주연을 맡은 '양치기들'로 제4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기획전에서는 톱스타 공효진을 캐스팅하기 위한 무명 감독의 고군분투기 '프로젝트 패기'(2015)를 비롯해 하룻밤을 위한 목숨을 건 추파 '밤치기'(2017), 3년간 함께 살았던 연인이 헤어진 뒤 각자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얼굴들'(2017), 바다를 떠나는 여자와 바다에 도착한 남자의 맹렬한 하루 '해변의 캐리어'(2017) 등 출연작 10편과 함께 젊은 시대의 초상을 적나라하고도 코믹하게 그린 '잉투기'(2013)와 가족을 버리고 홀로 도망간 아버지의 충격적인 상황을 담은 블랙코미디 '포스 마쥬어:화이트 베케이션'(2014) 등 박종환의 추천작 2편을 만날 수 있다.

11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선 '양치기들' 상영 후 박인호 평론가의 진행으로 배우 박종환을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마련된다. 051-780-6080.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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