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컨 부두 유독 화학물질 누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항 신항 내 컨테이너 부두에서 운반 중이던 한 컨테이너에서 유독 화학물질인 삼염화인이 흘러나와 소방당국이 긴급 제거 작업을 벌였다.

6일 오후 3시 25분 부산 강서구 성북동 현대신항 4부두 1선석 앞에서 상차 중이던 컨테이너 내부에서 액체 성분의 삼염화인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염화인은 적갈색 액체로 농약 등에 사용되고 폐와 기관지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화학물질 수출입 회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 소방, 해경, 군 화생방지원대 등은 출동 직후 현장 컨테이너 차량 위에서 화학물질이 흘러나온 것을 확인하고 일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다행히 화학물질 유출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삼염화인이 유출된 컨테이너에는 사고 당시 18.5t의 삼염화인이 실려 있었으나 유출량은 문 틈 사이로 극소수의 양이 새어 나온 정도의 매우 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군 화생방 지원대 등은 화물차 주인 등을 불러 정확한 유출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물질이 위험한 만큼 추가 유출에 대비해 컨테이너를 개방할지 여부 등을 논의중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