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신일그룹 최용석 신임대표 "실제 회장은 유지범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일그룹 신임 대표이사 최용석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러시아 함대 소속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의 실제 회장에 대해 밝혔다.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의 최용석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러나 최용석 신임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현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 신임대표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뒤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최 신임대표는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는데, 회사를 컨트롤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언론에서는 자본금 1억짜리에 코인을 판 사기꾼 집단이라고 해 신일 멤버들이 공황 상태로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에서 나와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며 자신이 신임대표로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물선과 신일골드코인 투자유치 등 사업을 구상한 실제 대표자는 유지범씨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03년 울산 해저에서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던 정황도 전했다. 그러나 당시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지 못해 인양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앞서 지난달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 약 150조원어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관심을 증폭시켰고, 경찰은 신일그룹이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CG)'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았다고 의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주요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 및 입국 시 통보조치를 했으며, 보물선 테마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유지범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경찰은 가상화폐를 발행한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하고, 실제 회사 운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