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활용한 이동식 CCTV, 국내 최초 상용화
경남 진주의 연암공과대 창업동아리로 출발한 ㈜텔레비트(지도교수 권성갑)가 태양광을 활용한 이동식 감시카메라(CCTV)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발된 제품은 이미 강원도 인제군지역에 1대, 경남 진주시 지역에 2대가 설치 운용 중이다. 고정식 CCTV에 비해 전기 인입공사와 월 전기 사용료, 통신비, 설치비, 이동 설치비, 유지 관리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각 업무 담당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어 긴급 민원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3단 높이 조절(반자동)이 가능한 이 제품은 캐리어형에 바퀴가 달려 이동이 쉽고, 전체 무게는 35㎏으로 아주 가벼워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가 있다.
기존의 고정식 CCTV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소비 전력은 5W로 기존보다 최대 10분의 1로 줄였고, 카메라 화각은 153도(광각)로 23도로 넓혀 촬영 사각 지점을 최소화했다. 상습 쓰레기 투기지역이나 골목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피서지나 유원지에 각종 불법행위를 감시하는데 유용할 전망이다.
이 감시카메라에 사람이 다가가면 감지기가 작동, '띵 똥!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촬영 중입니다. 적발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가되오니 쓰레기를 무단 투기를 하지 맙시다'라는 경고 방송과 경고 문자, 경고조명과 함께 불법 투기자의 영상을 자동 촬영한다.
㈜텔레비트 측은 "이동식 감시카메라는 사각지역을 없애 쓰레기 무단투기 등 각종 범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