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춘 아들 이덕화 "오토바이 사고로 걷지도 못할 때 아내가 날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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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29일 오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일체')에 배우 이덕화가 14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덕화의 집을 방문했다. '낚시광' 이덕화의 집에는 특이하게도 '낚시방'이 있었다. 어탁, 낚싯대, 릴, 낚시용 드레스룸 등 낚시 관련 물품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덕화의 아버지인 고(故) 이예춘이 쓰던 낡은 낚싯대들도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덕화의 아버지인 배우 이예춘은 1950~70년대에 주로 악역을 맡아 선이 굵고 강인한 연기로 악인 연기의 독특한 경지를 개척했다고 평가된다. 1961년 제1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덕화는 이날 낚시 외 다른 취미에 대해 묻자 "축구는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 치료로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오토바이 타다 큰 사고를 당했다며 "내가 사고가 나서 걸음을 못 걸었다. 25세에 사고 나서 28세에 퇴원했다. 3년 중 10개월을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게 다 사랑 때문이라고 본다"며 "하늘에서 아내가 내려와 날 살려줬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약혼자도 아니고 결혼한 여자도 아니고 동네 친구였다. 이덕화는 "죽을지 살지 모르고, 막연히 병실에서 먹고 자면서 (병간호를 해줬다). 퇴원하며 같이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안 살면 내가 죽겠어서 같이 살아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덕화는 "사랑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사랑이 천국의 일부분이라고 한다"라며 "나는 거의 뭐 백의의 천사를 만났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인생을 낚는 사부' 이덕화가 출연한 '집사부일체' 두 번째 편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에 계속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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