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대,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 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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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말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항국이 조아 베트남에서 공부하러 왔어요"

아직은 서툴고 어눌한 발음이지만 유학생들의 한국어 솜씨 자랑이 한창이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는 25일 대학 내 청우홀에서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윤기정 국제교육팀장은 "무더위가 한창인 한국에서의 힘든 유학생활을 격려하고 한국어를 즐겁게 배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경연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베트남과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에서 온 1.000여 명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한국어 말하기 부문'17개 팀과 'K-Pop 부르기 부문' 2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한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베트남 유학생들의 전통 공연', '러시아와 중국 학생들의 K-pop 댄스공연' 등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한국어 말하기 부문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하산호자(KHODJAEV KHASANKHUJA)가 최우수상을 차지해 부상으로 5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K-pop부르기 부문에서는 베트남의 비엔반쩡(BIEN VAN TRONG)과 중국의 야오완칭(YAO WANQING)이 함께 참여한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해 장학금 30만원을 받았다.

정행규 국제교육원장은 "우리 대학교는 10여 년에 걸친 유학생 유치와 관리 역량으로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규모의 유학생을 자랑한다"며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인 만큼 한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돕기 위해 최신 시설의 기숙사 확충은 물론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이어 "친한(親韓)ㆍ지한(知韓)유학생 배출은 중ㆍ장기적인 국가 이지지 제고와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유학 온 학생들인 만큼 주변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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